재벌 총수 출석…“靑 거절 어려워” 대가성 부인

입력 2016.12.06 (19:00) 수정 2016.12.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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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첫 청문회장에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출석했습니다.

총수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금 출연은 대가성이 없었다며 청와대의 출연 요청은 현실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일제히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 대통령이 문화융성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기업이 아낌없이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두 차례 독대에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총수들은 대가를 바라면서 미르·K스포츠 재단을 비롯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지원한 적이 없었다며 대가성 여부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사회 공헌이든 출연이든 어떤 경우에도 대가를 바라는 지원은 없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K스포츠재단에 대한 70억원 추가 지원 결정에 대해 면세점 추가 입찰과 형제의 난 수사 관련 로비가 아니냐는 질의에 관계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과 구본무, 최태원 회장 등 다수의 기업 총수들은 전경련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해 전경련이 존폐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아홉분에게 제가 동시에 여쭤볼게요. 전경련 해체 반대하는 회장님들 손 한번 들어보세요."

재벌 총수들이 대거 출석한 이번 청문회는 전두환 정권의 정경유착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열린 5공 청문회 이후 28년 만에 열렸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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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총수 출석…“靑 거절 어려워” 대가성 부인
    • 입력 2016-12-06 19:02:26
    • 수정2016-12-06 19: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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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첫 청문회장에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출석했습니다.

총수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금 출연은 대가성이 없었다며 청와대의 출연 요청은 현실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일제히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 대통령이 문화융성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기업이 아낌없이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두 차례 독대에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총수들은 대가를 바라면서 미르·K스포츠 재단을 비롯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지원한 적이 없었다며 대가성 여부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사회 공헌이든 출연이든 어떤 경우에도 대가를 바라는 지원은 없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K스포츠재단에 대한 70억원 추가 지원 결정에 대해 면세점 추가 입찰과 형제의 난 수사 관련 로비가 아니냐는 질의에 관계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과 구본무, 최태원 회장 등 다수의 기업 총수들은 전경련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해 전경련이 존폐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아홉분에게 제가 동시에 여쭤볼게요. 전경련 해체 반대하는 회장님들 손 한번 들어보세요."

재벌 총수들이 대거 출석한 이번 청문회는 전두환 정권의 정경유착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열린 5공 청문회 이후 28년 만에 열렸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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