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자유 투표 방침”… 野 “탄핵 관철” 재확인

<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9일 탄핵안 표결 시 자유 투표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습니다.

야 3당은 대표 회동을 갖고 탄핵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다졌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9일 탄핵안 표결에 소속 의원들이 자유 투표하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부 친박 주류 의원들이 탄핵보다 하야가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지만,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이라는 당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다만 탄핵안 가결과 함께 대통령이 즉시 퇴임하라는 야당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는 '반 헌법적 발상'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안 가결 이후에는 헌법재판소 결정이라는 헌법 절차가 있다며, 야당이 군중의 함성에 올라타 헌법을 파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 3당 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탄핵안 관철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야 3당 대표들은 국민 여론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회의 존엄과 국회의원 개개인의 정치생명을 걸고 단일한 탄핵 대오로 흔들림 없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야 3당은 이를 위해 내일 탄핵 촉구 공동결의대회를 여는 한편, 새누리당 측에도 탄핵 찬성 표결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