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경찰조사 뒤 귀가…‘바꿔치기 공모’ 부인

<앵커 멘트>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미국 프로야구 강정호 선수가 오늘 오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운전자를 바꾸기로 동승자와 사전에 공모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주 뺑소니 사고를 냈던 미국 프로야구 강정호 선수가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출석해 한 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강정호(야구선수) :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나왔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제가 뭐 야구로써 보답할 일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 씨를 상대로 운전자 바꿔치기를 동승자와 공모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한 강 씨 진술 내용을 토대로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2일 새벽 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숙소인 인근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사고 운전자로 유 모 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확인 결과 강 씨가 운전자였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강 씨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나 '삼진아웃제'에 따라 운전면허가 취소될 예정입니다.

강 씨는 미국 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6월, 시카고의 원정 숙소에서 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