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비상착륙…또 화재경보기 오류

입력 2016.12.06 (23:26) 수정 2016.12.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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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으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엔진에서, 화재 경보 장치가 울려, 항공기가 러시아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최근 아시아나 항공기는, 화재 경보 장치의 작동으로 운항을 중지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출발 8시간 만에 러시아 튜멘 주의 한 공항에 불시착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99명이 공항 활주로에 급히 내리고 있습니다.

승객들 모두 비자도 없는 상태여서 영사관 직원들까지 긴급 출동해야 했습니다.

<녹취> 조호성(항공기 탑승객) : "갑자기 회항을 한다는 안내멘트가 나와서.일부 승객들의 항의가 있었기는 하지만 동요나 이런 건 없었습니다."

비상착륙 원인은 화재 경보 장치 때문...

엔진 근처에서 연기가 감지됐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급히 인근 공항으로 기수를 바꾼 겁니다.

아시아나 항공기는 지난 9월에도 LA에서 이륙 3시간 만에 되돌아 갔고, 10월에는 이륙 한시간 만에 제주 공항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모두 화재경보장치 작동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아시아나 관계자 : "(3건) 모두 화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현재 해당 항공기는 점검중이며 정비 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아시아나 측은 경보 장치 전체를 일제 점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효중(교수/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경영학과) : "센서에 오류가 있는 걸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 정비 주기를 강화해서 안전 강화대책이 필요 하지 않나 (싶습니다.)"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으로 22시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고 아시아나는 원인 규명 뒤 보상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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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 비상착륙…또 화재경보기 오류
    • 입력 2016-12-06 23: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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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으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엔진에서, 화재 경보 장치가 울려, 항공기가 러시아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최근 아시아나 항공기는, 화재 경보 장치의 작동으로 운항을 중지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출발 8시간 만에 러시아 튜멘 주의 한 공항에 불시착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99명이 공항 활주로에 급히 내리고 있습니다.

승객들 모두 비자도 없는 상태여서 영사관 직원들까지 긴급 출동해야 했습니다.

<녹취> 조호성(항공기 탑승객) : "갑자기 회항을 한다는 안내멘트가 나와서.일부 승객들의 항의가 있었기는 하지만 동요나 이런 건 없었습니다."

비상착륙 원인은 화재 경보 장치 때문...

엔진 근처에서 연기가 감지됐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급히 인근 공항으로 기수를 바꾼 겁니다.

아시아나 항공기는 지난 9월에도 LA에서 이륙 3시간 만에 되돌아 갔고, 10월에는 이륙 한시간 만에 제주 공항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모두 화재경보장치 작동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아시아나 관계자 : "(3건) 모두 화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현재 해당 항공기는 점검중이며 정비 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아시아나 측은 경보 장치 전체를 일제 점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효중(교수/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경영학과) : "센서에 오류가 있는 걸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 정비 주기를 강화해서 안전 강화대책이 필요 하지 않나 (싶습니다.)"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으로 22시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고 아시아나는 원인 규명 뒤 보상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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