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종이상자로 ‘얼굴 가린 도둑’

입력 2016.12.06 (23:30) 수정 2016.12.0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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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CTV를 피하기 위해 우산이나 종이상자로 얼굴을 가리고 식당에 상습적으로 침입해 금품을 훔쳐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달원으로 일하거나 손님으로 방문해 식당 구조와 CCTV 위치를 미리 파악한 뒤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음식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계산대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들키자 그대로 달아납니다.

또 다른 음식점에서는 종이상자로 얼굴을 가리고 들어와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납니다.

새벽 시간 음식점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56살 백 모 씨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충남 보령지역에서만 21차례에 걸쳐 7백20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식당 안에는 이처럼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얼굴을 가린 탓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녹취> 피해 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확인을 했더니 워낙 어둡고 얼굴도 가리고 있고 뭘 뒤집어쓰고 있어서 도저히 사람이 누군지를 알아볼 수가 없었어요."

경찰은 범행 동선을 파악한 뒤 잠복 끝에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백 씨를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유승호(보령경찰서 강력1팀) : "배달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CCTV 위치를 잘 파악해뒀다가 모자, 마스크, 복면, 장갑을 착용하고 금고를 털어가는 범행을 했습니다."

경찰은 백 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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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산·종이상자로 ‘얼굴 가린 도둑’
    • 입력 2016-12-06 23:31:29
    • 수정2016-12-06 23: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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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CTV를 피하기 위해 우산이나 종이상자로 얼굴을 가리고 식당에 상습적으로 침입해 금품을 훔쳐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달원으로 일하거나 손님으로 방문해 식당 구조와 CCTV 위치를 미리 파악한 뒤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음식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계산대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들키자 그대로 달아납니다.

또 다른 음식점에서는 종이상자로 얼굴을 가리고 들어와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납니다.

새벽 시간 음식점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56살 백 모 씨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충남 보령지역에서만 21차례에 걸쳐 7백20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식당 안에는 이처럼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얼굴을 가린 탓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녹취> 피해 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확인을 했더니 워낙 어둡고 얼굴도 가리고 있고 뭘 뒤집어쓰고 있어서 도저히 사람이 누군지를 알아볼 수가 없었어요."

경찰은 범행 동선을 파악한 뒤 잠복 끝에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백 씨를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유승호(보령경찰서 강력1팀) : "배달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CCTV 위치를 잘 파악해뒀다가 모자, 마스크, 복면, 장갑을 착용하고 금고를 털어가는 범행을 했습니다."

경찰은 백 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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