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의혹, ‘생중계’로 없앤다

입력 2016.12.07 (09:53) 수정 2016.12.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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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주민들이 내는 관리비,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하지만 사실 그 내역을 알기란 어려운데요.

관리비 결정 회의과정 전체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여러 의혹을 없애려는 시도가 전국 최초로 인천에서 시작됐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비 책정과 사용내역을 결정하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녹취> 입주자 대표 회의 의장 : "이상 3건을 일괄 상정하겠습니다."

같은 시각 한 입주민이 집에서 TV로 이 회의를 지켜봅니다.

주민 대표들만 참석할 수 있어 남의 일처럼 느끼던 회의가 이제야 내 일이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수희(아파트 주민) :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니까 돌아가는 것도 좀 알게 될 것 같고, 앞으로 관심갖고 볼 것 같아요."

지난달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20개 아파트 단지에 생중계 시스템을 시범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송성현(아파트 관리소장) : "사용(내역)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잘 모르시고 계세요. 그런 부분들을 관리실에 전화로 의문점을 물어보는 분도 계시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될 것 같고..."

TV 뿐만 아니라 PC와 스마트폰으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해 직장이나 야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춘석(인천시 건축계획과장) : "시범운영 결과를 비교 분석해서 내년에는 더욱 더 확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보고 듣는 시스템 도입이 관리비 의혹과 비리가 사라지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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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관리비 의혹, ‘생중계’로 없앤다
    • 입력 2016-12-07 09:55:23
    • 수정2016-12-07 09: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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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주민들이 내는 관리비,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하지만 사실 그 내역을 알기란 어려운데요.

관리비 결정 회의과정 전체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여러 의혹을 없애려는 시도가 전국 최초로 인천에서 시작됐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비 책정과 사용내역을 결정하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녹취> 입주자 대표 회의 의장 : "이상 3건을 일괄 상정하겠습니다."

같은 시각 한 입주민이 집에서 TV로 이 회의를 지켜봅니다.

주민 대표들만 참석할 수 있어 남의 일처럼 느끼던 회의가 이제야 내 일이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수희(아파트 주민) :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니까 돌아가는 것도 좀 알게 될 것 같고, 앞으로 관심갖고 볼 것 같아요."

지난달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20개 아파트 단지에 생중계 시스템을 시범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송성현(아파트 관리소장) : "사용(내역)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잘 모르시고 계세요. 그런 부분들을 관리실에 전화로 의문점을 물어보는 분도 계시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될 것 같고..."

TV 뿐만 아니라 PC와 스마트폰으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해 직장이나 야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춘석(인천시 건축계획과장) : "시범운영 결과를 비교 분석해서 내년에는 더욱 더 확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보고 듣는 시스템 도입이 관리비 의혹과 비리가 사라지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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