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추궁…김기춘 “알지 못했다”

입력 2016.12.08 (06:30) 수정 2016.12.0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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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청문회는 사실상 세월호 청문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관련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위해 미용사가 당일 청와대를 방문한 것과 관련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알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특위 위원들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났을 때, 미용사가 청와대에 들어와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걸 파악했냐는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최교일(새누리당 의원) : "청와대에 확인해보니까 (미용사가) 15시 22분에 왔다가 16시 47분에 갔다 그렇게 기록이 있다고 그럽니다."

<녹취> 김기춘(前 대통령 비서실장) :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저희들 수석 비서관도 그런 것을 아는 분은 드물 겁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이들이 죽어가는 시간에 대통령이 머리 손질하고 있었다. 적절했습니까?"

<녹취> 김기춘(前 대통령 비서실장) : "제가 알지 못하는 사실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김 전 실장이 정말 몰랐는지 다시 캐묻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용주(국민의당 의원) : "당일 정말로 대통령께서 관저에만 계셨습니까?"

<녹취> 김기춘(前 대통령 비서실장) : "청와대 분들이 다 말하기를 그날 관저에 하기 때문에 저도 이제 관저에 (대통령이) 있었던 줄 알게 됐습니다."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만 한 데 대해선 회한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소하(정의당 의원) : "비서실장이 이런 상황에서 직접 대면보고를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녹취> 김기춘(前 대통령 비서실장) : "지금 지나고 보면 좀 더 대면 보고도 하고 했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면 보고를 받지 못할 다른 사정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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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7시간’ 추궁…김기춘 “알지 못했다”
    • 입력 2016-12-08 06:35:06
    • 수정2016-12-08 07: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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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청문회는 사실상 세월호 청문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관련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위해 미용사가 당일 청와대를 방문한 것과 관련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알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특위 위원들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났을 때, 미용사가 청와대에 들어와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걸 파악했냐는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최교일(새누리당 의원) : "청와대에 확인해보니까 (미용사가) 15시 22분에 왔다가 16시 47분에 갔다 그렇게 기록이 있다고 그럽니다."

<녹취> 김기춘(前 대통령 비서실장) :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저희들 수석 비서관도 그런 것을 아는 분은 드물 겁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이들이 죽어가는 시간에 대통령이 머리 손질하고 있었다. 적절했습니까?"

<녹취> 김기춘(前 대통령 비서실장) : "제가 알지 못하는 사실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김 전 실장이 정말 몰랐는지 다시 캐묻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용주(국민의당 의원) : "당일 정말로 대통령께서 관저에만 계셨습니까?"

<녹취> 김기춘(前 대통령 비서실장) : "청와대 분들이 다 말하기를 그날 관저에 하기 때문에 저도 이제 관저에 (대통령이) 있었던 줄 알게 됐습니다."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만 한 데 대해선 회한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소하(정의당 의원) : "비서실장이 이런 상황에서 직접 대면보고를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녹취> 김기춘(前 대통령 비서실장) : "지금 지나고 보면 좀 더 대면 보고도 하고 했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면 보고를 받지 못할 다른 사정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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