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트럼프 도우려 러시아, 美 대선 개입”

입력 2016.12.10 (21:28) 수정 2016.12.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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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이번 대선에서 클린턴 진영의 이메일이 해킹돼서 논란을 빚었는데요.

미국 CIA 확인 결과 러시아가 트럼프의 승리를 위해 벌인 일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선을 코앞에 둔 지난 10월,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클린턴 진영 인사들의 이메일 수천 건을 공개합니다.

클린턴의 공약과는 달리 자유무역을 주장하고 월가를 감싸는 내용이 폭로됐고, 클린턴은 신뢰에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이 문제의 이메일을 해킹해 위키리크스에 넘긴 인사들이 러시아 정부와 연결돼 있는 걸 미 중앙정보국 CIA가 확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당선을 위해 러시아정부가 개입했다는 것입니다.

CIA는 이미 지난주 이를 일부 상원의원들에게 비밀리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앵거스 킹(美 상원 정보위원) : "이메일 해킹은 美 대선에 영향을 주거나 개입하려는 의도였고, 러시아 정부 고위층이 승인한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늘어났던 사이버 해킹을 심도 있게 조사해 자신의 퇴임 전에 보고하라고 정보기관에 지시했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대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린지 그레함(美 상원의원) : "러시아는 세계에 가장 불안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美 대선에도 개입했다고 봅니다. 푸틴이 개인적으로 대가를 치르기를 원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위는 러시아가 해킹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CIA의 보고를 일축했습니다.

선거는 이미 트럼프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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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A “트럼프 도우려 러시아, 美 대선 개입”
    • 입력 2016-12-10 21:32:15
    • 수정2016-12-10 22: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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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이번 대선에서 클린턴 진영의 이메일이 해킹돼서 논란을 빚었는데요.

미국 CIA 확인 결과 러시아가 트럼프의 승리를 위해 벌인 일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선을 코앞에 둔 지난 10월,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클린턴 진영 인사들의 이메일 수천 건을 공개합니다.

클린턴의 공약과는 달리 자유무역을 주장하고 월가를 감싸는 내용이 폭로됐고, 클린턴은 신뢰에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이 문제의 이메일을 해킹해 위키리크스에 넘긴 인사들이 러시아 정부와 연결돼 있는 걸 미 중앙정보국 CIA가 확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당선을 위해 러시아정부가 개입했다는 것입니다.

CIA는 이미 지난주 이를 일부 상원의원들에게 비밀리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앵거스 킹(美 상원 정보위원) : "이메일 해킹은 美 대선에 영향을 주거나 개입하려는 의도였고, 러시아 정부 고위층이 승인한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늘어났던 사이버 해킹을 심도 있게 조사해 자신의 퇴임 전에 보고하라고 정보기관에 지시했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대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린지 그레함(美 상원의원) : "러시아는 세계에 가장 불안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美 대선에도 개입했다고 봅니다. 푸틴이 개인적으로 대가를 치르기를 원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위는 러시아가 해킹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CIA의 보고를 일축했습니다.

선거는 이미 트럼프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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