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꽁꽁’…설 대목을 잡아라

입력 2016.12.12 (06:50) 수정 2016.12.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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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탄핵 정국 등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질 않고 있습니다

고민에 빠진 유통업계가 설 대목 판촉전을 앞당기며 소비심리 반등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이 한 달 보름여 남았는데도, 일부 백화점에선 설 선물세트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예년보다 1주 가량 빠른 겁니다.

<인터뷰> 지명각(롯데백화점 대전점 홍보과장) : "사회분위기도 가라앉았지만 고객분들이 사전예약 통해 저렴하게 선물 구입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일찍 앞당겨 진행하고 있습니다."

판촉전을 앞당겨 대목 경기 덕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청탁금지법의 선물 상한액이 5만 원으로 제한돼 매출 신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희망(구매대행업체 팀장) : "작년에는 5만~10만 원 사이 상품 요청이 많았는데, 올해는 5만 원 미만 선물을 구하는 업체들이 대다수입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마다 5만 원 미만 짜리 상품 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가의 굴비나 쇠고기뿐 아니라 병으로 파는 와인 매장에선 제품 구성에 특히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두산(갤러리아 타임월드 매니저) : "고급 와인과 캐주얼 와인을 적절히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선을 5만 원 이하로 맞추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소비심리에 고객을 잡으려는 유통업체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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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심리 ‘꽁꽁’…설 대목을 잡아라
    • 입력 2016-12-12 06:52:00
    • 수정2016-12-12 07: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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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탄핵 정국 등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질 않고 있습니다

고민에 빠진 유통업계가 설 대목 판촉전을 앞당기며 소비심리 반등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이 한 달 보름여 남았는데도, 일부 백화점에선 설 선물세트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예년보다 1주 가량 빠른 겁니다.

<인터뷰> 지명각(롯데백화점 대전점 홍보과장) : "사회분위기도 가라앉았지만 고객분들이 사전예약 통해 저렴하게 선물 구입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일찍 앞당겨 진행하고 있습니다."

판촉전을 앞당겨 대목 경기 덕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청탁금지법의 선물 상한액이 5만 원으로 제한돼 매출 신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희망(구매대행업체 팀장) : "작년에는 5만~10만 원 사이 상품 요청이 많았는데, 올해는 5만 원 미만 선물을 구하는 업체들이 대다수입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마다 5만 원 미만 짜리 상품 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가의 굴비나 쇠고기뿐 아니라 병으로 파는 와인 매장에선 제품 구성에 특히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두산(갤러리아 타임월드 매니저) : "고급 와인과 캐주얼 와인을 적절히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선을 5만 원 이하로 맞추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소비심리에 고객을 잡으려는 유통업체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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