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진로 계획 직접 세워요!…‘플래닝 교육’

입력 2016.12.13 (12:31) 수정 2016.12.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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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연말이 되면, 내년도 계획과 목표를 적는 '플래너' 하나씩 마련 하시죠,

이 플래너 하나로 학생들이 성적도 올리고, 자신의 진로까지 찾게 되는 학교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계획 짜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비결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1학년 송유정 학생은 학원을 한 곳도 다니지 않았지만, 1학기보다 점수가 이, 삼십 점 올랐습니다.

스스로 자투리 시간을 파악해 공부 계획을 짜고, 얼마큼 실행했는지 확인하는 습관 덕분입니다.

<인터뷰> 송유정(고등학교 1학년) : "(스스로 하면 제) 진도에 맞게 배우게 되잖아요. (학원에선) 제가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도) 선생님은 바로 다음 진도로 나가고 계세요."

<녹취> "한번 읽을 때도 시간이 두 시간 정도 걸리고."

기말고사가 끝난 뒤, 학생들이 시험 전 세웠던 계획에 대해 피드백을 나눕니다.

성적이 안 나온 과목은 시간 관리에 왜 실패했는 지 분석하고, 내년 초 계획에 반영합니다.

이 학교는 전교생에게 계획 세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플래닝 교육'을 6년째 하고 있습니다.

학원 시간에 따라가지 않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면서 성적이 오른 것은 물론, 부모님에게 의존했던 진로나 인생 계획까지 직접 세우게 됐습니다.

<인터뷰> 곽충훈('플래닝 교육' 담당 교사) : "자신의 가능성을 보고 나아갈 방향, 직업,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사명, 이런 것을 찾아가면서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1학년 때 교육받은 학생들이 2학년이 되면 후배들의 멘토가 되면서 학생들끼리 돈독해지는 효과도 낳았습니다.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실험은 이제 서울의 다른 학교에까지 전파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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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진로 계획 직접 세워요!…‘플래닝 교육’
    • 입력 2016-12-13 12:37:39
    • 수정2016-12-13 12: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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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연말이 되면, 내년도 계획과 목표를 적는 '플래너' 하나씩 마련 하시죠,

이 플래너 하나로 학생들이 성적도 올리고, 자신의 진로까지 찾게 되는 학교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계획 짜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비결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1학년 송유정 학생은 학원을 한 곳도 다니지 않았지만, 1학기보다 점수가 이, 삼십 점 올랐습니다.

스스로 자투리 시간을 파악해 공부 계획을 짜고, 얼마큼 실행했는지 확인하는 습관 덕분입니다.

<인터뷰> 송유정(고등학교 1학년) : "(스스로 하면 제) 진도에 맞게 배우게 되잖아요. (학원에선) 제가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도) 선생님은 바로 다음 진도로 나가고 계세요."

<녹취> "한번 읽을 때도 시간이 두 시간 정도 걸리고."

기말고사가 끝난 뒤, 학생들이 시험 전 세웠던 계획에 대해 피드백을 나눕니다.

성적이 안 나온 과목은 시간 관리에 왜 실패했는 지 분석하고, 내년 초 계획에 반영합니다.

이 학교는 전교생에게 계획 세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플래닝 교육'을 6년째 하고 있습니다.

학원 시간에 따라가지 않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면서 성적이 오른 것은 물론, 부모님에게 의존했던 진로나 인생 계획까지 직접 세우게 됐습니다.

<인터뷰> 곽충훈('플래닝 교육' 담당 교사) : "자신의 가능성을 보고 나아갈 방향, 직업,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사명, 이런 것을 찾아가면서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1학년 때 교육받은 학생들이 2학년이 되면 후배들의 멘토가 되면서 학생들끼리 돈독해지는 효과도 낳았습니다.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실험은 이제 서울의 다른 학교에까지 전파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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