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대학살 추모…중·일 관계 악화일로

입력 2016.12.13 (21:39) 수정 2016.12.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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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징대학살 79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열고, 일본에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이 남중국해부터 역사 문제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양국관계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쟁의 광기에 휩싸인 일본군의 총칼에 무참히 희생된 난징 시민이 무려 30만 명, 이른바 난징대학살입니다.

<녹취> "희생자에게 묵념!"

비가 내리는 가운데 79주년 추모식이 거행됩니다.

중국 정부는 결코 역사를 잊지 않겠다며 난징대학살을 부인하는 일본 측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자오러지(중앙정치국 위원) : "중국 국민들은 역사를 새기고 과거를 잊지 않고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선서합니다."

난징대학살 자료의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에 이은 대규모 사료 출판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일 역사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모양샙니다.

특히 중국 측은 일본 아베 총리의 미 진주만 방문계획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만약 일본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기 원한다면, 중국에는 그들이 추모할 수 있는 수많은 장소가 있습니다."

여기다 지난 주말엔 동중국해에서 양국 전투기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져 중국내 반일 감정에 불을 붙였습니다.

당초 다음주로 예정돼 있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무산돼 당분간 중일 정상이 만날 기회를 찾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꼬일대로 꼬인 중일관계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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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난징대학살 추모…중·일 관계 악화일로
    • 입력 2016-12-13 21:40:31
    • 수정2016-12-13 21: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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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징대학살 79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열고, 일본에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이 남중국해부터 역사 문제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양국관계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쟁의 광기에 휩싸인 일본군의 총칼에 무참히 희생된 난징 시민이 무려 30만 명, 이른바 난징대학살입니다.

<녹취> "희생자에게 묵념!"

비가 내리는 가운데 79주년 추모식이 거행됩니다.

중국 정부는 결코 역사를 잊지 않겠다며 난징대학살을 부인하는 일본 측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자오러지(중앙정치국 위원) : "중국 국민들은 역사를 새기고 과거를 잊지 않고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선서합니다."

난징대학살 자료의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에 이은 대규모 사료 출판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일 역사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모양샙니다.

특히 중국 측은 일본 아베 총리의 미 진주만 방문계획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만약 일본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기 원한다면, 중국에는 그들이 추모할 수 있는 수많은 장소가 있습니다."

여기다 지난 주말엔 동중국해에서 양국 전투기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져 중국내 반일 감정에 불을 붙였습니다.

당초 다음주로 예정돼 있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무산돼 당분간 중일 정상이 만날 기회를 찾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꼬일대로 꼬인 중일관계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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