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얼굴 멍’ 시술 추궁…모르쇠 일관

입력 2016.12.14 (23:05) 수정 201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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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문회에서는 또 박근혜 대통령 얼굴에 간간이 나타났던 멍과 주삿바늘 자국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필러 시술 등 안면시술 의혹이 제기됐지만, 출석한 증인 모두, 자신은 시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답답한 공방만 이어졌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던 2014년 5월 13일.

사흘 뒤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을 때도, 지난해 말 회의 석상에서도 박 대통령의 오른쪽 턱에 푸른 멍 자국이 보입니다.

특조 위원들은 미용 시술 의혹을 제기하며 특히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녹취>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4년) 1월 6일 신년기자회견에 찍힌 사진입니다. 여섯 군데의 주삿바늘 자국이 선명히 나와 있습니다."

<녹취> 김영재(성형외과 의원 원장) : "이것은 필러 같습니다.(필러죠?) 네, 혈관을 이거는 뭐 터뜨려서 그런 것 같은데요."

필러 시술 같다는 발언이 논란이 일자 김영재 원장은 다시 말을 바꿉니다.

<녹취> 김영재(성형외과 의원 원장) : "한쪽만 있기 때문에 이쪽을 굳이 필러를 주름을 안 없앤다는 게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김 원장은 물론, 평소 박 대통령의 건강을 챙겼던 증인들 모두 시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병석(전 대통령 주치의) :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녹취> 서창석(전 대통령 주치의) : "저는 시술한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녹취> 김원호(전 청와대 의무실장) : "시술 자체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녹취> 이용주(국민의당 의원) : "누군가 이런 처치를 했는데 청와대 드나드는 비선 실세 원장 김영재도 모른다. 의무실장도 모른다. 간호사도 모른다."

증인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제3의 의료진이 있다거나 미국에 있는 간호장교가 필러 시술을 배워서 시술했을 거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답답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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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얼굴 멍’ 시술 추궁…모르쇠 일관
    • 입력 2016-12-14 23:04:25
    • 수정2016-12-15 0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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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문회에서는 또 박근혜 대통령 얼굴에 간간이 나타났던 멍과 주삿바늘 자국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필러 시술 등 안면시술 의혹이 제기됐지만, 출석한 증인 모두, 자신은 시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답답한 공방만 이어졌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던 2014년 5월 13일.

사흘 뒤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을 때도, 지난해 말 회의 석상에서도 박 대통령의 오른쪽 턱에 푸른 멍 자국이 보입니다.

특조 위원들은 미용 시술 의혹을 제기하며 특히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녹취>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4년) 1월 6일 신년기자회견에 찍힌 사진입니다. 여섯 군데의 주삿바늘 자국이 선명히 나와 있습니다."

<녹취> 김영재(성형외과 의원 원장) : "이것은 필러 같습니다.(필러죠?) 네, 혈관을 이거는 뭐 터뜨려서 그런 것 같은데요."

필러 시술 같다는 발언이 논란이 일자 김영재 원장은 다시 말을 바꿉니다.

<녹취> 김영재(성형외과 의원 원장) : "한쪽만 있기 때문에 이쪽을 굳이 필러를 주름을 안 없앤다는 게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김 원장은 물론, 평소 박 대통령의 건강을 챙겼던 증인들 모두 시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병석(전 대통령 주치의) :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녹취> 서창석(전 대통령 주치의) : "저는 시술한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녹취> 김원호(전 청와대 의무실장) : "시술 자체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녹취> 이용주(국민의당 의원) : "누군가 이런 처치를 했는데 청와대 드나드는 비선 실세 원장 김영재도 모른다. 의무실장도 모른다. 간호사도 모른다."

증인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제3의 의료진이 있다거나 미국에 있는 간호장교가 필러 시술을 배워서 시술했을 거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답답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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