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계속 올릴 듯…저금리 시대 끝?

입력 2016.12.15 (06:03) 수정 2016.12.15 (07: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예상 속에 미국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유럽 등에서도 돈줄 죄기에 나설 수 있단 예상 속에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도 큽니다.

미 금리 인상 여파 분석합니다.

<질문>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 우선 금융시장의 반응이 궁금한데, 미 증시는 어떻습니까?

<답변>
조금전 뉴욕증시 마감됐습니다.

금리 인상 발표 전까지 상승하던 주요 지수, 금리 인상 발표 뒤 하락 반전 다우존스 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 나스닥 연준 오늘 금리 올리면서,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차례였던 일반적 예상보다 많고,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단 전망까지 있습니다.

연준 위원들, 내년을 포함해 3년 연속, 해마다 0.75%p 즉 3차례씩 금리 오를 것으로 전망, 즉 중장기적으로 금리를 계속 올릴 여건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비춰볼 때 결코 빠른 속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미국 실업률이 거의 완전고용상태라는 5%에서도 한참 아래인 4.6%까지 내려갔는데, 내년에는 4.5%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산유국 감산 합의로 그간 물가상승 걸림돌이었던 유가도 오르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재정 확대에 보호무역에 따른 고관세로, 실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미 금리가 더 빠르게 올라갈 수도 있겠습니다.

<질문>
국제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답변>
우선 이번주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연장은 하면서도 규모는 줄이기로 했죠.

이처럼 지금까지 초저금리, 돈풀기로 경제성장을 일으키려 했던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돈줄죄기에 나설 수 있습니다.

적어도 공격적인 양적 완화는 더이상 못할 거란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미 금리 인상으로 강달러가 계속되면, 신흥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이미 트럼프 당선 뒤에, 신흥국 돈을 빼서 미국 등 선진국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유출이 심화돼왔습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닌데요,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당장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원화 약세와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 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내년에 신흥국들의 달러 부채 140조원이 만기가 돌아오는데요, 남아공, 터키, 멕시코 등 신흥국들이 빚 갚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금리 계속 올릴 듯…저금리 시대 끝?
    • 입력 2016-12-15 06:06:26
    • 수정2016-12-15 07:27: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예상 속에 미국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유럽 등에서도 돈줄 죄기에 나설 수 있단 예상 속에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도 큽니다.

미 금리 인상 여파 분석합니다.

<질문>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 우선 금융시장의 반응이 궁금한데, 미 증시는 어떻습니까?

<답변>
조금전 뉴욕증시 마감됐습니다.

금리 인상 발표 전까지 상승하던 주요 지수, 금리 인상 발표 뒤 하락 반전 다우존스 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 나스닥 연준 오늘 금리 올리면서,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차례였던 일반적 예상보다 많고,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단 전망까지 있습니다.

연준 위원들, 내년을 포함해 3년 연속, 해마다 0.75%p 즉 3차례씩 금리 오를 것으로 전망, 즉 중장기적으로 금리를 계속 올릴 여건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비춰볼 때 결코 빠른 속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미국 실업률이 거의 완전고용상태라는 5%에서도 한참 아래인 4.6%까지 내려갔는데, 내년에는 4.5%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산유국 감산 합의로 그간 물가상승 걸림돌이었던 유가도 오르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재정 확대에 보호무역에 따른 고관세로, 실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미 금리가 더 빠르게 올라갈 수도 있겠습니다.

<질문>
국제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답변>
우선 이번주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연장은 하면서도 규모는 줄이기로 했죠.

이처럼 지금까지 초저금리, 돈풀기로 경제성장을 일으키려 했던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돈줄죄기에 나설 수 있습니다.

적어도 공격적인 양적 완화는 더이상 못할 거란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미 금리 인상으로 강달러가 계속되면, 신흥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이미 트럼프 당선 뒤에, 신흥국 돈을 빼서 미국 등 선진국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유출이 심화돼왔습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닌데요,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당장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원화 약세와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 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내년에 신흥국들의 달러 부채 140조원이 만기가 돌아오는데요, 남아공, 터키, 멕시코 등 신흥국들이 빚 갚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