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법’ 국민 85% 찬성…‘유통.화훼’ 울상

입력 2016.12.15 (06:46) 수정 2016.12.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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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9월 28일 부정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 후 두달 여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법 시행 뒤 우리 국민들의 의식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90% 가까이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정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우리 사회에는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각자 내기' 문화가 확산되고 관행처럼 이어지던 부정 청탁의 고리도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반면, 화훼업과 유통업에는 타격이 불가피했습니다.

<녹취> 화훼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손님이 70~80%가 줄었고요. 거래처에서도 주문하면 되돌아오는 게 많아요."

실제로 한국행정연구원이 일반 국민과 매출 영향을 받는 업종 종사자 등 3,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요식업과 유통업, 화훼업종 종사자의 40%가 법 시행 이후 매출이 줄었다는 응답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법 시행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85%가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고 특히 공직자와 초중고 교사가 높은 호응도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정윤수(한국 행정연구원 원장) : "(김영란법은) 부정부패를 근절함으로써 청렴한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국민들의 큰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또, 응답자의 72%는 법 시행 뒤, 기존의 부탁이나 선물 등을 부적절한 행위로 생각하게 됐다고 답해 김영란법이 국민들의 인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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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 법’ 국민 85% 찬성…‘유통.화훼’ 울상
    • 입력 2016-12-15 06:49:34
    • 수정2016-12-15 07: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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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9월 28일 부정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 후 두달 여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법 시행 뒤 우리 국민들의 의식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90% 가까이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정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우리 사회에는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각자 내기' 문화가 확산되고 관행처럼 이어지던 부정 청탁의 고리도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반면, 화훼업과 유통업에는 타격이 불가피했습니다.

<녹취> 화훼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손님이 70~80%가 줄었고요. 거래처에서도 주문하면 되돌아오는 게 많아요."

실제로 한국행정연구원이 일반 국민과 매출 영향을 받는 업종 종사자 등 3,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요식업과 유통업, 화훼업종 종사자의 40%가 법 시행 이후 매출이 줄었다는 응답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법 시행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85%가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고 특히 공직자와 초중고 교사가 높은 호응도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정윤수(한국 행정연구원 원장) : "(김영란법은) 부정부패를 근절함으로써 청렴한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국민들의 큰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또, 응답자의 72%는 법 시행 뒤, 기존의 부탁이나 선물 등을 부적절한 행위로 생각하게 됐다고 답해 김영란법이 국민들의 인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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