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처 전문 인력 태부족…방역 차질 우려

입력 2016.12.15 (19:20) 수정 2016.12.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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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확산하면서 자치단체마다 방역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현장을 책임지는 수의사인 '가축방역관'이 없는 곳이 많아서 방역 업무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AI 의심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입니다.

정원이 93명이지만 가축방역관 등 수의사 11명이 부족합니다.

남은 사람들은 과도한 업무와 교대 근무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상현(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 : "인원을 날마다 차출해서 현장에 보내야하고 도축 검사 문제도 현장에 날마다 출장을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올해 AI가 가장 먼저 발생한 전남 해남군의 경우 매몰이나 방역을 총괄하는 수의사인 가축방역관이 없어 군 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방역수의사가 업무를 대행합니다.

전국 228개 기초단체 가운데 이처럼 가축방역관이 아예 없는 곳은 60여 곳에 달합니다.

특히 농촌지역 인력 부족이 심각합니다.

해마다 수개월씩 가축 전염병과 싸워야 하는 등 과중한 업무가 이어지지만 상대적으로 처우가 열악한 탓이 큽니다.

때문에 지원자가 적고 이직률이 높습니다.

<인터뷰> 이용보(전라남도 동물방역팀장) : "20명을 채용하려고 해도 9명 밖에 안 와요.거기서 또 합격해도 근무하다가 두달이면 또 가죠. 이런 사항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방역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가축방역관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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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대처 전문 인력 태부족…방역 차질 우려
    • 입력 2016-12-15 19:22:01
    • 수정2016-12-16 09: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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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확산하면서 자치단체마다 방역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현장을 책임지는 수의사인 '가축방역관'이 없는 곳이 많아서 방역 업무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AI 의심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입니다. 정원이 93명이지만 가축방역관 등 수의사 11명이 부족합니다. 남은 사람들은 과도한 업무와 교대 근무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상현(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 : "인원을 날마다 차출해서 현장에 보내야하고 도축 검사 문제도 현장에 날마다 출장을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올해 AI가 가장 먼저 발생한 전남 해남군의 경우 매몰이나 방역을 총괄하는 수의사인 가축방역관이 없어 군 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방역수의사가 업무를 대행합니다. 전국 228개 기초단체 가운데 이처럼 가축방역관이 아예 없는 곳은 60여 곳에 달합니다. 특히 농촌지역 인력 부족이 심각합니다. 해마다 수개월씩 가축 전염병과 싸워야 하는 등 과중한 업무가 이어지지만 상대적으로 처우가 열악한 탓이 큽니다. 때문에 지원자가 적고 이직률이 높습니다. <인터뷰> 이용보(전라남도 동물방역팀장) : "20명을 채용하려고 해도 9명 밖에 안 와요.거기서 또 합격해도 근무하다가 두달이면 또 가죠. 이런 사항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방역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가축방역관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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