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차 보험 26세 이상…젊은 공무원은?

입력 2016.12.15 (19:24) 수정 2016.12.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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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공서 차량은 대부분 26살 이상 운전자에게만 적용되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보다 나이 어린 공무원이 공무상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가 나도 보험 혜택을 볼 수 없습니다.

전국에 25살 이하 공무원은 9천여 명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한 다리에 긁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한 자치단체 공무원이 공무 출장을 다녀오다, 운전이 미숙해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

23살의 이 공무원은 치료까지 받았는데 치료비는 산재 처리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차 수리비입니다.

<녹취> 렌트카 업체(음성변조) : "거의 반파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차가. 폐차수준의 차기 때문에 현재 가견적은 천4백50만원정도..."

사고차량은 이렇게 공업사에서 수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리 비용입니다.

차량이 26살 이상 운전자에게만 적용되는 보험에 가입돼 있다보니, 23살인 사고차량 운전 공무원이 꼼짝 없이 차 수리비를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겁니다.

<인터뷰> 사고차량 운전 공무원(음성변조) : "보험이 직원들에게 다 해당이 되는 줄 알았는데 (금액 이야기를 듣고) 아무생각이 안나고 깜깜했던것 같아요."

해당 자치단체도 현재로선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 "변호사 자문도 받아가지고 이제 개인한테 이게 피해가 가지않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21살 이상 적용 보험에 가입하면 되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26살 보험 보다 보험료가 15~30% 정도 비싸다는 이유로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25살 이하 자치단체 공무원은 9천 172명으로, 5년 전 4천 271명 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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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공서 차 보험 26세 이상…젊은 공무원은?
    • 입력 2016-12-15 19:25:54
    • 수정2016-12-15 19: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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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공서 차량은 대부분 26살 이상 운전자에게만 적용되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보다 나이 어린 공무원이 공무상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가 나도 보험 혜택을 볼 수 없습니다.

전국에 25살 이하 공무원은 9천여 명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한 다리에 긁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한 자치단체 공무원이 공무 출장을 다녀오다, 운전이 미숙해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

23살의 이 공무원은 치료까지 받았는데 치료비는 산재 처리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차 수리비입니다.

<녹취> 렌트카 업체(음성변조) : "거의 반파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차가. 폐차수준의 차기 때문에 현재 가견적은 천4백50만원정도..."

사고차량은 이렇게 공업사에서 수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리 비용입니다.

차량이 26살 이상 운전자에게만 적용되는 보험에 가입돼 있다보니, 23살인 사고차량 운전 공무원이 꼼짝 없이 차 수리비를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겁니다.

<인터뷰> 사고차량 운전 공무원(음성변조) : "보험이 직원들에게 다 해당이 되는 줄 알았는데 (금액 이야기를 듣고) 아무생각이 안나고 깜깜했던것 같아요."

해당 자치단체도 현재로선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 "변호사 자문도 받아가지고 이제 개인한테 이게 피해가 가지않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21살 이상 적용 보험에 가입하면 되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26살 보험 보다 보험료가 15~30% 정도 비싸다는 이유로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25살 이하 자치단체 공무원은 9천 172명으로, 5년 전 4천 271명 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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