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 헌재에 탄핵 심판 답변서 제출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탄핵소추의결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헌법 재판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재판관 9명이 모두 참석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예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서 제출됐나요?

<리포트>

오전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 측의 답변서가 헌재에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탄핵소추의결서에 대한 박 대통령의 답변서 제출 기한이 오늘까지이기 때문에 오후에는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10명 정도로 꾸려진 탄핵심판 변호인단의 선임계도 함께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 탄핵심판사건 심리에 착수한 이후 처음으로 재판관이 전원 참여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이수 재판관이 해외출장에서 귀국하면서 탄핵소추의결서 접수 일주일 만에 재판관 9명이 모두 모였습니다.

재판관들은 이르면 다음주 열릴 첫 준비절차기일을 언제로 정할지, 어떻게 진행할 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박 대통령이 답변서를 제출하면 헌재는 입증계획와 증거목록 등의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답변서에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 등과 공범이라는 검찰의 주장은 논리는 비약이며, 청와대 문건을 최씨에게 건네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업무를 봤으며, 미용 시술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