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오늘 오후 첫 재판…출석 예정

<앵커 멘트>

국정에 개입하고 이권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순실 씨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준비절차이지만, 최순실 씨는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현태 기자, 최순실 씨 재판은 몇 시 부터입니까?

<리포트>

최순실 씨의 첫 재판은 잠시 후인 오후 2시10분, 이 곳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서 열립니다.

최 씨는 대통령과 공모해 국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 달 20일 구속기소 됐습니다.

최 씨는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재판을 받게 됩니다.

오늘 재판은 본격 재판에 앞서 쟁점과 증거, 증인을 정하는 준비절차로 피고인인 나오지 않아도 되는데요,

최 씨는 성실히 재판을 받겠다며 오늘 법정에 나오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최 씨의 것으로 결론낸 태블릿PC와 안 전 수석의 수첩,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핵심 증거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 측은 검찰 조사 때처럼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태블릿PC에 대한 감정을 재판부에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재판은 재판부 결정에 따라 재판부의 개정 선언 전까지 상황이 언론에 공개됩니다.

법원은 준비절차가 끝나는대로 일주일에 서너 차례 재판을 여는 집중심리 방식으로 사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 씨의 재판이 끝나고 오후 3시부터는 광고사를 강탈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