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역사+상상, 대세는 팩션 사극!

입력 2016.12.20 (08:27) 수정 2016.12.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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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 해, 팩션 사극이 안방은 물론 극장가까지 휩쓸었는데요. 팩트와 픽션의 합성어 팩션은 말 그대로 사실에 허구를 더한 이야기를 말하는데요!

대중을 즐겁게 한 팩션 사극,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리포트>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 팩션 사극!

온 국민을 역사 공부 삼매경에 빠지게 만들었던 팩션 사극 신드롬! 먼저, 이 드라마 안 보신 분들 없으시죠?

<녹취> 박보검 : "내 사람이다. 이영이다, 내 이름."

21살의 나이에 승하한 비운의 효명세자를 모델로 한 주인공 ‘이영’과,

<녹취> 김유정 :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아버지라서 나한테 말 못한 거지?"

조선 후기, ‘홍경래의 난’을 일으켰던 홍경래의 딸로 설정된 가상의 인물, '홍라온’과의 로맨스를 담은 ‘구르미 그린 달빛’!

<녹취> 박보검 : "내가 너를 연모하고 있다는 것. 그게 내 답이야."

팩션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를 이어받아 바로 어제, KBS 새 월화드라마 ‘화랑’이 뜨거운 관심 속에 첫 방영됐습니다.

<녹취> 박서준 : "화랑은 신국의 정신으로 충성을 다하라!"

신라 시대의 ‘화랑’을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요.

<녹취> 박서준 : "말을 타고 활을 쏘고 이렇게 하는 것들이 굉장히 처음인 게 많아서.."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박서준 씨가 맡은 ‘선우랑’은 극적 재미를 위해 설정된 가상의 인물이죠.

<녹취> 부하 : "설마 저 분이 폐하십니까?"

7살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라 후에 화랑도를 개편한 신라 제 24대 왕 진흥왕, 삼맥종.

<녹취> 성동일 : "풍월주로서 명하노니 새 문을 열어라!"

제 1대 풍월주 ‘위화랑’과 진흥왕의 어머니로 아들 대신 국정을 돌본 ‘지소태후’ 등은 실존 인물로서 역사적 고증을 탄탄히 했는데요.

<녹취> 김지수 : "네가 세상에 드러나는 날은 내가 결정할 것이다. 그때까진 쥐죽은 듯 지내."

박형식 씨가 맡은 진흥왕, 즉 ‘삼맥종’은 왕의 신분을 숨긴 채 떠돌다 화랑에 잠입해 점차 성장한다는 설정을 더해 극적 재미를 더했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화랑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다룬 청춘 사극 ‘화랑’! 과연 ‘구르미 그린 달빛’을 이어‘화랑’ 신드롬을 일으킬지 기대되네요~

팩션 사극 열풍은 브라운관은 물론 스크린에도 불어왔는데요.

<녹취> 송강호 : "지금 이 기차를 탄 너희 단원 중 한 명이 밀정이야. 공유 : 지옥에서 보자."

총 7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흥행 4위를 기록한 영화 ‘밀정’입니다.

<녹취> 공유 : "우리의 목표는 이 폭탄들을 무사히 경성까지 가져가는 거다."

거사를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녹취> 송강호 : "경무국 경부, 이정출이오."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를 그린 영화 ‘밀정’.

1923년, 일제 주요 시설 파괴를 위해 폭탄을 반입하려다 발각된 의열단과, 이를 돕던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황옥’이 함께 체포되며 충격을 줬던 실화,‘황옥 경부 폭탄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요.

<녹취> 송강호 : "넌 이 나라가 독립이 될 것 같냐? 어차피 기울어진 배야."

송강호 씨가 연기한 ‘이정출’은 일제의 밀정인지, 독립투사인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은 ‘황옥’에서 따온 인물이었죠.

<녹취> 공유 : "의열단의 이름으로 적의 밀정을 척살한다."

실화에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탄생한 ‘밀정’은 사실과 허구를 비교하는 재미까지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녹취> 권혁중(대중문화평론가) : "역사적인 기초 안에서 오락성, 대중성이 들어간다는 것이겠죠. 이런 점에서 팩션 사극이 대중에게 호응을 굉장히 많이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팩션 사극은 계속적으로 인기를 끌 예정입니다."

2017년에도 팩션 사극의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으로 숨어든 임금의 이야기로,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등이 캐스팅되며 대본 리딩 현장 공개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이정재, 여진구 씨 주연의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세워진 임시 조정을 이끈 ‘광해’와 생계를 위해 돈을 받고 다른 이의 군역을 대신 해주던 ‘대립군’의 이야기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처럼 역사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인기 몰이 중인 팩션 사극.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릴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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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0 08:28:19
    • 수정2016-12-20 09: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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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팩션 사극이 안방은 물론 극장가까지 휩쓸었는데요. 팩트와 픽션의 합성어 팩션은 말 그대로 사실에 허구를 더한 이야기를 말하는데요!

대중을 즐겁게 한 팩션 사극,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리포트>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 팩션 사극!

온 국민을 역사 공부 삼매경에 빠지게 만들었던 팩션 사극 신드롬! 먼저, 이 드라마 안 보신 분들 없으시죠?

<녹취> 박보검 : "내 사람이다. 이영이다, 내 이름."

21살의 나이에 승하한 비운의 효명세자를 모델로 한 주인공 ‘이영’과,

<녹취> 김유정 :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아버지라서 나한테 말 못한 거지?"

조선 후기, ‘홍경래의 난’을 일으켰던 홍경래의 딸로 설정된 가상의 인물, '홍라온’과의 로맨스를 담은 ‘구르미 그린 달빛’!

<녹취> 박보검 : "내가 너를 연모하고 있다는 것. 그게 내 답이야."

팩션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를 이어받아 바로 어제, KBS 새 월화드라마 ‘화랑’이 뜨거운 관심 속에 첫 방영됐습니다.

<녹취> 박서준 : "화랑은 신국의 정신으로 충성을 다하라!"

신라 시대의 ‘화랑’을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요.

<녹취> 박서준 : "말을 타고 활을 쏘고 이렇게 하는 것들이 굉장히 처음인 게 많아서.."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박서준 씨가 맡은 ‘선우랑’은 극적 재미를 위해 설정된 가상의 인물이죠.

<녹취> 부하 : "설마 저 분이 폐하십니까?"

7살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라 후에 화랑도를 개편한 신라 제 24대 왕 진흥왕, 삼맥종.

<녹취> 성동일 : "풍월주로서 명하노니 새 문을 열어라!"

제 1대 풍월주 ‘위화랑’과 진흥왕의 어머니로 아들 대신 국정을 돌본 ‘지소태후’ 등은 실존 인물로서 역사적 고증을 탄탄히 했는데요.

<녹취> 김지수 : "네가 세상에 드러나는 날은 내가 결정할 것이다. 그때까진 쥐죽은 듯 지내."

박형식 씨가 맡은 진흥왕, 즉 ‘삼맥종’은 왕의 신분을 숨긴 채 떠돌다 화랑에 잠입해 점차 성장한다는 설정을 더해 극적 재미를 더했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화랑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다룬 청춘 사극 ‘화랑’! 과연 ‘구르미 그린 달빛’을 이어‘화랑’ 신드롬을 일으킬지 기대되네요~

팩션 사극 열풍은 브라운관은 물론 스크린에도 불어왔는데요.

<녹취> 송강호 : "지금 이 기차를 탄 너희 단원 중 한 명이 밀정이야. 공유 : 지옥에서 보자."

총 7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흥행 4위를 기록한 영화 ‘밀정’입니다.

<녹취> 공유 : "우리의 목표는 이 폭탄들을 무사히 경성까지 가져가는 거다."

거사를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녹취> 송강호 : "경무국 경부, 이정출이오."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를 그린 영화 ‘밀정’.

1923년, 일제 주요 시설 파괴를 위해 폭탄을 반입하려다 발각된 의열단과, 이를 돕던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황옥’이 함께 체포되며 충격을 줬던 실화,‘황옥 경부 폭탄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요.

<녹취> 송강호 : "넌 이 나라가 독립이 될 것 같냐? 어차피 기울어진 배야."

송강호 씨가 연기한 ‘이정출’은 일제의 밀정인지, 독립투사인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은 ‘황옥’에서 따온 인물이었죠.

<녹취> 공유 : "의열단의 이름으로 적의 밀정을 척살한다."

실화에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탄생한 ‘밀정’은 사실과 허구를 비교하는 재미까지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녹취> 권혁중(대중문화평론가) : "역사적인 기초 안에서 오락성, 대중성이 들어간다는 것이겠죠. 이런 점에서 팩션 사극이 대중에게 호응을 굉장히 많이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팩션 사극은 계속적으로 인기를 끌 예정입니다."

2017년에도 팩션 사극의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으로 숨어든 임금의 이야기로,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등이 캐스팅되며 대본 리딩 현장 공개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이정재, 여진구 씨 주연의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세워진 임시 조정을 이끈 ‘광해’와 생계를 위해 돈을 받고 다른 이의 군역을 대신 해주던 ‘대립군’의 이야기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처럼 역사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인기 몰이 중인 팩션 사극.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릴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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