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알고 덮으면 포근함이 두 배…겨울 이불

입력 2016.12.20 (08:40) 수정 2016.12.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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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겨울이면 더 이불 속으로 파고들게 되는데요.

새벽잠 떨치고 나와야 하는 저희에게 따뜻한 겨울 이불이 가끔은 야속합니다.

겨울 이불 종류 참 많던데요. 저야 주는 대로 덮지만

그래도 알고 덮으면 좀 더 따뜻하지 않을까요?

정지주 기자, 겨울 이불 어떤 걸 골라야 하죠?

<기자 멘트>

예전엔 두껍고 무거워야 덮는 느낌 났는데요.

요즘 이불은 가벼워도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특히 이불 발로차기 신공 보이는 아이들, 무거우면 절대 안됩니다.

소재에 따라 또 이불 속을 채우는 충전재에 따라 느낌도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여름 이불보다 소재 다양하고 관리법도 까다롭기 때문에 소비자들 고민이 깊어가는데요.

겨울 이불에 들어가는 충전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재별 세탁법과 관리법까지 다양하게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필수아이템. 이불입니다.

요즘은 따뜻하고 포근함이 간절하죠.

겨울 이불이 가득한 매장, 보기만 해도 포근합니다.

펴보고, 만져보고, 손님들 꼼꼼히 따져보는데요. 피부에 닿는 거라 더 신중합니다.

<인터뷰> 이명심 (서울시 광진구) : “물론 촉감도 부드럽지만, 따뜻한 것을 찾아요.

아토피 같은 것들이 있어서 그런 걸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거든요.“

<인터뷰> 정기영 (서울시 서초구) : “따뜻하면서도 조금 가벼운 그런 이불을 찾고 있어요.”

그 이불이 그 이불 같지만 이불도 유행 탑니다.

요즘 잘 나가는 건 따로 있는데요,

<인터뷰> 최정윤 (이불 디자이너) : “거의 무늬가 없고 색감으로 보여주는 연한 회색,

연한 분홍색, 흰색 등의 파스텔 계열이 유행입니다.”

겨울 이불은 무엇보다 속을 뭘로 채웠는지 충전재가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거위 털이나 양모 같은 천연 섬유 충전재부터 합성섬유로 만든 폴리에스터 충전재까지 속부터 다양합니다.

가격, 무게는 물론 보온성까지 차이가 납니다.

최근 가장 잘나가는 제품은 거위 털 이불인데요

비교적 가벼우면서도 보온성과 유연성이 뛰어나 자면서 뒤척임이 많은 분들,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제품을 원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양모는 다른 재료들보다 흡습성이 뛰어나고 무게도 많이 나가는 편인데요

잘 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이불의 묵직한 느낌이 좋다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천연 섬유 특유의 냄새와 관리가 걱정인 분들에게는 합성섬유 폴리에스터로 만든 이불이 제격입니다.

이불의 수명이 짧은 것이 단점이지만 천연섬유에 비해 먼지가 적고 세탁이 쉬울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합니다.

<인터뷰> 최정윤 (이불 디자이너) : “거위 털 이불 같은 경우는 깃털 사이에 공기를 가둬서 내부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가장 보온성이 좋고요. 그다음으로는 오리털, 양모, 폴리에스터 순으로 보온성이 좋은 편입니다.”

경기도 포천의 이불 공장을 가봤는데요.

솜을 가공해 충전재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커다란 하얀 덩어리가 바로 폴리에스터 솜입니다.

<인터뷰> 김창경 (이불공장장) : “압축된 솜을 부풀려서 다시 틀어줄 겁니다..”

이불 충전재로 쓰이는 섬유들은 대부분 압축된 형태로 들어오는데요.

부피감과 보온성을 되살리기 위해 공기를 넣어 부풀리고 얇게 펴주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얇게 펴진 솜을 용도에 맞는 크기로 재단하면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이불 속 충전재가 완성됩니다.

작업 전과 후가 확실히 차이가 나죠? 이렇게 1차 작업을 거친 솜은 계절에 따라 정해진 기준대로 천 속에 채우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배현옥 (이불공장 작업 실장) : “여름에는 시원해야 하기 때문에 800g 정도 솜을 넣고요. 겨울에는 추우니까 1.8kg 정도 넣고 있어요.”

겨울용으로 두툼하게 재단한 솜을 이불모양으로 만든 후 겉에 천을 씌워줍니다.

그리고 솜이 안에서 움직이거나 이불의 모양이 흐트러지는 걸 막기 위해 누빔 과정을 거치고 나면 따뜻한 이불이 완성됩니다.

문제는 겨울 이불 관리가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녹취> : “안녕하세요.”

까다로운 겨울 이불 관리, 방정미 씨에게 살짝 배워볼까요?

겨울 이불은 비싼 것들이 많아 집에서 막 빨기 부담되는데요.

<인터뷰> 방정미 (주부) : “겨울 이불은 여름 이불과는 다르게 속에 충전재가 들어 있잖아요.

그래서 겨울 이불은 관리법이 다 달라요.“

매번 세탁소에 맡겼던 오리털 이불 몇 가지 방법만 알면 집에서 세탁 가능합니다.

이불은 큰데 우리 집 세탁기로 가능할까?

세탁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신 분들은 세탁에 앞서 헹굼과 탈수를 먼저 하는 게 좋습니다.

헹굼과 탈수를 거치게 되면 이불의 부피가 줄어들고 오리털의 마찰력이 커져서 때가 더 잘 빠지게 됩니다.

확실하게 여유 공간이 생겼죠.

15cc 정도의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각각 세제 칸과 섬유유연제 칸에 넣어줍니다.

<인터뷰> 방정미 (주부) : “일반 세제를 사용하게 되면 오리털 특유의 윤기도 없어지고 보온성도 떨어져서 천연세제를 사용하고 있어요.”

뜨거운 물은 오리털을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서 울코스로 조심스럽게 세탁을 해야 합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면 아세트산나트륨이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것이 세제의 역할을 해 때를 빼줍니다.

이제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건조하면 되는데요.

이때 이불을 두드려 주면 오리털이 다시 되살아납니다.

요즘에는 극세사 이불도 많이 사용하죠?

가볍고 부드럽지만, 정전기 때문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인터뷰> 방정미 (주부) : “극세사 정전기, 이것 두 개로 해결할 수 있어요”

가습기나 분무기를 이용해 건조함을 없애주거나, 이불 끝에 클립이나 옷핀을 꽂으면 된다는데요.

<인터뷰> 방정미 (주부) :“극세사 이불에 옷핀이나 클립을 꽂아두면 피뢰침 역할을 해서 정전기가 줄어든다고 해요.”

혹시 클립이나 옷핀의 날카로운 부분에 아이들이 다칠까 걱정된다면 이렇게 한번 꿰매어 봉해주세요.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 이불은 소재에 따라 보관법도 차이가 있는데요.

오리털 이불은 압축 팩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부직포 가방이나 상자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천연 섬유로 된 이불은 보관 중에 벌레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때 계피를 스타킹에 넣어서 같이 보관해 주면 방충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리털 이불은 단독보관 하는 것이 좋고요,

극세사 이불은 섬유가 눌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불장의 위쪽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불, 제대로 고르고 관리하면 추운 겨울밤,

추위 걱정 없이 포근하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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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알고 덮으면 포근함이 두 배…겨울 이불
    • 입력 2016-12-20 08:43:43
    • 수정2016-12-20 09: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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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겨울이면 더 이불 속으로 파고들게 되는데요.

새벽잠 떨치고 나와야 하는 저희에게 따뜻한 겨울 이불이 가끔은 야속합니다.

겨울 이불 종류 참 많던데요. 저야 주는 대로 덮지만

그래도 알고 덮으면 좀 더 따뜻하지 않을까요?

정지주 기자, 겨울 이불 어떤 걸 골라야 하죠?

<기자 멘트>

예전엔 두껍고 무거워야 덮는 느낌 났는데요.

요즘 이불은 가벼워도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특히 이불 발로차기 신공 보이는 아이들, 무거우면 절대 안됩니다.

소재에 따라 또 이불 속을 채우는 충전재에 따라 느낌도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여름 이불보다 소재 다양하고 관리법도 까다롭기 때문에 소비자들 고민이 깊어가는데요.

겨울 이불에 들어가는 충전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재별 세탁법과 관리법까지 다양하게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필수아이템. 이불입니다.

요즘은 따뜻하고 포근함이 간절하죠.

겨울 이불이 가득한 매장, 보기만 해도 포근합니다.

펴보고, 만져보고, 손님들 꼼꼼히 따져보는데요. 피부에 닿는 거라 더 신중합니다.

<인터뷰> 이명심 (서울시 광진구) : “물론 촉감도 부드럽지만, 따뜻한 것을 찾아요.

아토피 같은 것들이 있어서 그런 걸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거든요.“

<인터뷰> 정기영 (서울시 서초구) : “따뜻하면서도 조금 가벼운 그런 이불을 찾고 있어요.”

그 이불이 그 이불 같지만 이불도 유행 탑니다.

요즘 잘 나가는 건 따로 있는데요,

<인터뷰> 최정윤 (이불 디자이너) : “거의 무늬가 없고 색감으로 보여주는 연한 회색,

연한 분홍색, 흰색 등의 파스텔 계열이 유행입니다.”

겨울 이불은 무엇보다 속을 뭘로 채웠는지 충전재가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거위 털이나 양모 같은 천연 섬유 충전재부터 합성섬유로 만든 폴리에스터 충전재까지 속부터 다양합니다.

가격, 무게는 물론 보온성까지 차이가 납니다.

최근 가장 잘나가는 제품은 거위 털 이불인데요

비교적 가벼우면서도 보온성과 유연성이 뛰어나 자면서 뒤척임이 많은 분들,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제품을 원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양모는 다른 재료들보다 흡습성이 뛰어나고 무게도 많이 나가는 편인데요

잘 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이불의 묵직한 느낌이 좋다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천연 섬유 특유의 냄새와 관리가 걱정인 분들에게는 합성섬유 폴리에스터로 만든 이불이 제격입니다.

이불의 수명이 짧은 것이 단점이지만 천연섬유에 비해 먼지가 적고 세탁이 쉬울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합니다.

<인터뷰> 최정윤 (이불 디자이너) : “거위 털 이불 같은 경우는 깃털 사이에 공기를 가둬서 내부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가장 보온성이 좋고요. 그다음으로는 오리털, 양모, 폴리에스터 순으로 보온성이 좋은 편입니다.”

경기도 포천의 이불 공장을 가봤는데요.

솜을 가공해 충전재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커다란 하얀 덩어리가 바로 폴리에스터 솜입니다.

<인터뷰> 김창경 (이불공장장) : “압축된 솜을 부풀려서 다시 틀어줄 겁니다..”

이불 충전재로 쓰이는 섬유들은 대부분 압축된 형태로 들어오는데요.

부피감과 보온성을 되살리기 위해 공기를 넣어 부풀리고 얇게 펴주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얇게 펴진 솜을 용도에 맞는 크기로 재단하면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이불 속 충전재가 완성됩니다.

작업 전과 후가 확실히 차이가 나죠? 이렇게 1차 작업을 거친 솜은 계절에 따라 정해진 기준대로 천 속에 채우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배현옥 (이불공장 작업 실장) : “여름에는 시원해야 하기 때문에 800g 정도 솜을 넣고요. 겨울에는 추우니까 1.8kg 정도 넣고 있어요.”

겨울용으로 두툼하게 재단한 솜을 이불모양으로 만든 후 겉에 천을 씌워줍니다.

그리고 솜이 안에서 움직이거나 이불의 모양이 흐트러지는 걸 막기 위해 누빔 과정을 거치고 나면 따뜻한 이불이 완성됩니다.

문제는 겨울 이불 관리가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녹취> : “안녕하세요.”

까다로운 겨울 이불 관리, 방정미 씨에게 살짝 배워볼까요?

겨울 이불은 비싼 것들이 많아 집에서 막 빨기 부담되는데요.

<인터뷰> 방정미 (주부) : “겨울 이불은 여름 이불과는 다르게 속에 충전재가 들어 있잖아요.

그래서 겨울 이불은 관리법이 다 달라요.“

매번 세탁소에 맡겼던 오리털 이불 몇 가지 방법만 알면 집에서 세탁 가능합니다.

이불은 큰데 우리 집 세탁기로 가능할까?

세탁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신 분들은 세탁에 앞서 헹굼과 탈수를 먼저 하는 게 좋습니다.

헹굼과 탈수를 거치게 되면 이불의 부피가 줄어들고 오리털의 마찰력이 커져서 때가 더 잘 빠지게 됩니다.

확실하게 여유 공간이 생겼죠.

15cc 정도의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각각 세제 칸과 섬유유연제 칸에 넣어줍니다.

<인터뷰> 방정미 (주부) : “일반 세제를 사용하게 되면 오리털 특유의 윤기도 없어지고 보온성도 떨어져서 천연세제를 사용하고 있어요.”

뜨거운 물은 오리털을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서 울코스로 조심스럽게 세탁을 해야 합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면 아세트산나트륨이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것이 세제의 역할을 해 때를 빼줍니다.

이제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건조하면 되는데요.

이때 이불을 두드려 주면 오리털이 다시 되살아납니다.

요즘에는 극세사 이불도 많이 사용하죠?

가볍고 부드럽지만, 정전기 때문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인터뷰> 방정미 (주부) : “극세사 정전기, 이것 두 개로 해결할 수 있어요”

가습기나 분무기를 이용해 건조함을 없애주거나, 이불 끝에 클립이나 옷핀을 꽂으면 된다는데요.

<인터뷰> 방정미 (주부) :“극세사 이불에 옷핀이나 클립을 꽂아두면 피뢰침 역할을 해서 정전기가 줄어든다고 해요.”

혹시 클립이나 옷핀의 날카로운 부분에 아이들이 다칠까 걱정된다면 이렇게 한번 꿰매어 봉해주세요.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 이불은 소재에 따라 보관법도 차이가 있는데요.

오리털 이불은 압축 팩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부직포 가방이나 상자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천연 섬유로 된 이불은 보관 중에 벌레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때 계피를 스타킹에 넣어서 같이 보관해 주면 방충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리털 이불은 단독보관 하는 것이 좋고요,

극세사 이불은 섬유가 눌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불장의 위쪽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불, 제대로 고르고 관리하면 추운 겨울밤,

추위 걱정 없이 포근하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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