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김기춘·우병우 몰라…태블릿 PC 몰라”

입력 2016.12.26 (21:01) 수정 2016.12.26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위원들이 구치소 청문회에 불출석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수감동으로 찾아가 비공개 신문을 벌였습니다.

최 씨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모른다고 하는 등 주요 의혹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문회장에 불출석하며 버티는 최순실 씨가 수감돼 있는 구치소 수감동을 국조특위 위원들이 직접 찾아가 최 씨를 비공개로 신문했습니다.

최 씨는 주요 의혹에 대해 모른다고 부인하거나 특검에서 말하겠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은 물론, 안종범 전 수석과 우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기춘, 우병우, 김장자 전혀 모른다고 대답을 했고요. 심지어는 안종범 전 수석도 모른다고..."

김상률 전 청와대 교문수석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인사에도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은 노트북 컴퓨터을 썼다며 국정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담긴 태블릿PC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2012년에 태블릿PC를 처음 봤고 그다음부터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할 줄 모른다' 그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미르,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모금에 대해서도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며 대통령과의 공모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이 종신형이 선고되길 원하고 있다고 하자 최 씨는 종신형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박 대통령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신문을 끝낸 특위위원들은 최 씨가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순실 “김기춘·우병우 몰라…태블릿 PC 몰라”
    • 입력 2016-12-26 21:02:19
    • 수정2016-12-26 21:57:51
    뉴스 9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위원들이 구치소 청문회에 불출석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수감동으로 찾아가 비공개 신문을 벌였습니다.

최 씨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모른다고 하는 등 주요 의혹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문회장에 불출석하며 버티는 최순실 씨가 수감돼 있는 구치소 수감동을 국조특위 위원들이 직접 찾아가 최 씨를 비공개로 신문했습니다.

최 씨는 주요 의혹에 대해 모른다고 부인하거나 특검에서 말하겠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은 물론, 안종범 전 수석과 우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기춘, 우병우, 김장자 전혀 모른다고 대답을 했고요. 심지어는 안종범 전 수석도 모른다고..."

김상률 전 청와대 교문수석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인사에도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은 노트북 컴퓨터을 썼다며 국정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담긴 태블릿PC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2012년에 태블릿PC를 처음 봤고 그다음부터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할 줄 모른다' 그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미르,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모금에 대해서도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며 대통령과의 공모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이 종신형이 선고되길 원하고 있다고 하자 최 씨는 종신형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박 대통령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신문을 끝낸 특위위원들은 최 씨가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