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기밀 누설’ 인정…안종범은 부인

입력 2016.12.27 (07:03) 수정 2016.12.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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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부 구치소에선 특위 위원들이 수감동에 들어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정호성 비서관을 신문했습니다.

정호성 비서관은 최순실 씨와 인편으로 문건을 주고받았다고 시인했고, 안종범 전 수석은 대통령이 지시했고 자신은 이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계속해서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부구치소를 찾아간 국조특위 위원들에게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은 기밀누설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대통령이 최순실 씨를 신뢰해 많이 상의했다면서, 인편으로 최 씨와 문건을 주고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문건 중엔 인사 자료도 있었으며, 말씀 자료를 보내면 최 씨가 수정하고 밑줄을 쳤다고 시인했습니다.

또 지난해까지도 최 씨에게 문건을 전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정유섭(새누리당 의원) : "외교안보정책자료라든지 또 인사안이라든지 연설문이라든지 이런 게 나간 것은 사실로 인정을 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전후로 일정이 빽빽했지만 유독 당일만 일정이 비어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일 대통령은 매우 피곤해하며 관저에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2시가 지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녹취>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관저로 가서 처음에는 대통령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인터폰으로 대화를 나눴는지 아니면 직접 대면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정 비서관은 또 중앙재해대책본부 방문이 결정된 뒤 미용사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정호성 비서관과 달리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은 미르재단 등의 설립과 출연은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했고 자신은 이행만 했다며, 공소사실을 대체로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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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7 07:08:42
    • 수정2016-12-27 08: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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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부 구치소에선 특위 위원들이 수감동에 들어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정호성 비서관을 신문했습니다.

정호성 비서관은 최순실 씨와 인편으로 문건을 주고받았다고 시인했고, 안종범 전 수석은 대통령이 지시했고 자신은 이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계속해서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부구치소를 찾아간 국조특위 위원들에게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은 기밀누설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대통령이 최순실 씨를 신뢰해 많이 상의했다면서, 인편으로 최 씨와 문건을 주고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문건 중엔 인사 자료도 있었으며, 말씀 자료를 보내면 최 씨가 수정하고 밑줄을 쳤다고 시인했습니다.

또 지난해까지도 최 씨에게 문건을 전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정유섭(새누리당 의원) : "외교안보정책자료라든지 또 인사안이라든지 연설문이라든지 이런 게 나간 것은 사실로 인정을 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전후로 일정이 빽빽했지만 유독 당일만 일정이 비어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일 대통령은 매우 피곤해하며 관저에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2시가 지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녹취>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관저로 가서 처음에는 대통령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인터폰으로 대화를 나눴는지 아니면 직접 대면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정 비서관은 또 중앙재해대책본부 방문이 결정된 뒤 미용사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정호성 비서관과 달리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은 미르재단 등의 설립과 출연은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했고 자신은 이행만 했다며, 공소사실을 대체로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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