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모철민 밤샘 조사…오늘 줄소환

입력 2016.12.30 (07:02) 수정 2016.12.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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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의 최순실 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특검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오늘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장시호 씨 등을 소환합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질문>
특검이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을 집중 수사 중인데, 김재열 사장이 삼성그룹 관계자 중 처음으로 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죠?

<답변>
네, 어제 오후 특검에 출석했던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15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사장은 삼성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실소유한 회사에 16억 원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인물인데요.

특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 측이 장 씨를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가성이 있었는 지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제 특검의 수사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독대한 이후 이 부회장의 행적, 삼성의 최 씨 일가에 대한 특혜성 지원 경위와 대가성을 확인하는 게 수사의 핵심인데요,

어제 열린 공판준비 재판에서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측이 "박근혜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영재센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특검 수사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질문>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모철민 대사도 조사를 받았죠?

<답변>
네, 특검의 소환 통보 직후 귀국했던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도 오늘 새벽 1시 40분쯤까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모 대사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청와대에서 문체부로 전달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모 대사를 상대로 누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는지 추궁하면서 블랙리스트의 작성 배포 경위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도 어제 두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받았고, 자신의 진술을 증명할 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위는 국회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전담하는 의무동에 있었다던 기존 진술을 뒤집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질문>
오늘 특검 수사 일정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오늘 오전 10시엔 올해 9월까지 문체부 장관을 지낸 김종덕 전 장관이 특검에 출석합니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아는지, 또 리스트를 실제로 관리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구속기소된 안종범 전 수석, 김종 전 차관 장시호 씨도 오전 10시에 잇따라 특검에 소환되는데요.

특검은 앞서 김재열 사장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장 씨에게 삼성의 후원금을 받게 된 경위 등을 캐물을 계획입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 특검에 네 번째로 출석하는 건데요,

삼성의 장시호 씨 특혜 지원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하게 된 경위, 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또 이번에 재소환되는 안종범 전 수석은 삼성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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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최순실 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특검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오늘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장시호 씨 등을 소환합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질문>
특검이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을 집중 수사 중인데, 김재열 사장이 삼성그룹 관계자 중 처음으로 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죠?

<답변>
네, 어제 오후 특검에 출석했던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15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사장은 삼성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실소유한 회사에 16억 원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인물인데요.

특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 측이 장 씨를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가성이 있었는 지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제 특검의 수사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독대한 이후 이 부회장의 행적, 삼성의 최 씨 일가에 대한 특혜성 지원 경위와 대가성을 확인하는 게 수사의 핵심인데요,

어제 열린 공판준비 재판에서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측이 "박근혜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영재센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특검 수사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질문>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모철민 대사도 조사를 받았죠?

<답변>
네, 특검의 소환 통보 직후 귀국했던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도 오늘 새벽 1시 40분쯤까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모 대사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청와대에서 문체부로 전달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모 대사를 상대로 누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는지 추궁하면서 블랙리스트의 작성 배포 경위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도 어제 두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받았고, 자신의 진술을 증명할 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위는 국회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전담하는 의무동에 있었다던 기존 진술을 뒤집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질문>
오늘 특검 수사 일정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오늘 오전 10시엔 올해 9월까지 문체부 장관을 지낸 김종덕 전 장관이 특검에 출석합니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아는지, 또 리스트를 실제로 관리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구속기소된 안종범 전 수석, 김종 전 차관 장시호 씨도 오전 10시에 잇따라 특검에 소환되는데요.

특검은 앞서 김재열 사장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장 씨에게 삼성의 후원금을 받게 된 경위 등을 캐물을 계획입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 특검에 네 번째로 출석하는 건데요,

삼성의 장시호 씨 특혜 지원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하게 된 경위, 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또 이번에 재소환되는 안종범 전 수석은 삼성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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