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변론 이틀 앞…운명 가를 대심판정

입력 2017.01.01 (21:22) 수정 2017.01.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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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법재판소가 새해 벽두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본격 재판을 시작합니다.

국회 탄핵 소추위원단과 박 대통령 측 사이에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헌재의 대심판정에 KBS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 지금 김기자가 서 있는 대심판정에서 이번 주부터 공개 변론이 열리는 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역사에 남을 결정이 이뤄질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은 웅장하고 근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 뒤로 맨 윗쪽 단상에는 보시는 것처럼 9개의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9명의 헌법재판관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곳에선 모레(3일)부터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시작되는데요.

오는 5일 2차 변론에 이어 10일 3차 변론에선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핵심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방청석 너머 제 오른쪽에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과 대리인단이 앉게 됩니다.

반대쪽에는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자리합니다.

양측은 발언석에 서서 탄핵심판 사유를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됩니다.

이번 탄핵심판의 쟁점은 모두 5가지입니다.

최 씨의 국정개입 관련 쟁점이 가장 먼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변론이 진행될 경우 다음 달 초나 중순 쯤 변론이 끝나고 이르면 3월 초 결론이 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헌재가 따져야 될 탄핵 사유가 많기 때문에 5월이나 6월까지 결정이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각할 경우, 박 대통령은 즉각 업무에 복귀하지만 탄핵소추를 인용할 경우 대통령은 파면되고 2달 안에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때문에 올 상반기에는 온 국민의 시선이 이 곳 헌법재판소로 모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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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변론 이틀 앞…운명 가를 대심판정
    • 입력 2017-01-01 21:23:13
    • 수정2017-01-01 2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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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법재판소가 새해 벽두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본격 재판을 시작합니다.

국회 탄핵 소추위원단과 박 대통령 측 사이에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헌재의 대심판정에 KBS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 지금 김기자가 서 있는 대심판정에서 이번 주부터 공개 변론이 열리는 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역사에 남을 결정이 이뤄질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은 웅장하고 근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 뒤로 맨 윗쪽 단상에는 보시는 것처럼 9개의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9명의 헌법재판관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곳에선 모레(3일)부터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시작되는데요.

오는 5일 2차 변론에 이어 10일 3차 변론에선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핵심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방청석 너머 제 오른쪽에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과 대리인단이 앉게 됩니다.

반대쪽에는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자리합니다.

양측은 발언석에 서서 탄핵심판 사유를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됩니다.

이번 탄핵심판의 쟁점은 모두 5가지입니다.

최 씨의 국정개입 관련 쟁점이 가장 먼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변론이 진행될 경우 다음 달 초나 중순 쯤 변론이 끝나고 이르면 3월 초 결론이 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헌재가 따져야 될 탄핵 사유가 많기 때문에 5월이나 6월까지 결정이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각할 경우, 박 대통령은 즉각 업무에 복귀하지만 탄핵소추를 인용할 경우 대통령은 파면되고 2달 안에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때문에 올 상반기에는 온 국민의 시선이 이 곳 헌법재판소로 모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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