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러시아 제재 지나쳐”…의회와 대립각

입력 2017.01.02 (07:19) 수정 2017.01.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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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오바마 행정부가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제재를 가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 측이 너무 심한 제재였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의회는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일하던 러시아 외교관 35명이 새해 첫날, 모스크바 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가 해킹으로 미 대선에 개입했다며 외교관 추방이라는 제재를 단행한 결괍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 러시아 제재가 정치 보복인지, 외교적 대응인지 의문이 간다며, 지나친 제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그들이 뭐라하고 하든 상관없이 어떤 컴퓨터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심각한 제재를 가했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가 (해킹 배후를) 확실히 입증하기를 원합니다."

외교관들이 추방당했지만 러시아는 보복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인 조치가 이뤄질 거라는 기대와 무관치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미 의회가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러시아 제재 무력화를 시도한다면 의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거라는 경곱니다.

<녹취> 애덤 쉬프(미 하원 정보위원) : "외교관 추방이 제재의 중요한 첫 단계지만 러시아의 해킹을 완전히 억지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한 전력회사 직원의 컴퓨터에서 대선 해킹에 사용된 것과 같은 악성코드가 발견돼 미 국토안보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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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2 07:23:44
    • 수정2017-01-02 09: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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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오바마 행정부가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제재를 가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 측이 너무 심한 제재였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의회는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일하던 러시아 외교관 35명이 새해 첫날, 모스크바 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가 해킹으로 미 대선에 개입했다며 외교관 추방이라는 제재를 단행한 결괍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 러시아 제재가 정치 보복인지, 외교적 대응인지 의문이 간다며, 지나친 제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그들이 뭐라하고 하든 상관없이 어떤 컴퓨터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심각한 제재를 가했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가 (해킹 배후를) 확실히 입증하기를 원합니다."

외교관들이 추방당했지만 러시아는 보복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인 조치가 이뤄질 거라는 기대와 무관치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미 의회가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러시아 제재 무력화를 시도한다면 의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거라는 경곱니다.

<녹취> 애덤 쉬프(미 하원 정보위원) : "외교관 추방이 제재의 중요한 첫 단계지만 러시아의 해킹을 완전히 억지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한 전력회사 직원의 컴퓨터에서 대선 해킹에 사용된 것과 같은 악성코드가 발견돼 미 국토안보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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