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변명도 가지각색

입력 2002.07.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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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이 있었습니다.
교통사범에 대한 대사면 조치 이후 처음 실시된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김현경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교통 대사면 조처가 이루어진 지 불과 열 흘, 하지만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은 여전합니다.
0.193, 면허취소 기준치 0.1의 두 배, 몸도 제대로 못 가눌 정도입니다.
⊙경찰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습니다.
⊙음주 운전자: 다시 한번 불면 안 되나요?
⊙기자: 무조건 달아나고 보는 간 큰 운전자도 있고 차를 세워놓고 달아나다가 숲 속에서 숨바꼭질 끝에 붙잡히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음주 운전자: 조금만 쉬었다가 불게요.
⊙경찰관: 안 돼요, 지금 많이 쉬었잖아요.
⊙기자: 생떼를 쓰는 운전자도 한둘이 아닙니다.
⊙음주 운전자: 내말 들으세요! 내가 대리기사를 시켜서 차를 몰고 왔는데 기사가 도망갔어요.
⊙경찰관: 운전하시는 것을 경찰관이 봤습니다.
⊙음주 운전자: 어떤 놈이야!
⊙경찰관: 어떤 놈이라뇨!
⊙기자: 통사정을 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음주 운전자: 10분만 있다가 다시 할게요.
⊙경찰관: 측정은 1회이고 측정에 불복할 때는 채혈도 할 수 있어요.
⊙기자: 경찰은 휴가철에 음주운전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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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단속 변명도 가지각색
    • 입력 2002-07-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젯밤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이 있었습니다. 교통사범에 대한 대사면 조치 이후 처음 실시된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김현경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교통 대사면 조처가 이루어진 지 불과 열 흘, 하지만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은 여전합니다. 0.193, 면허취소 기준치 0.1의 두 배, 몸도 제대로 못 가눌 정도입니다. ⊙경찰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습니다. ⊙음주 운전자: 다시 한번 불면 안 되나요? ⊙기자: 무조건 달아나고 보는 간 큰 운전자도 있고 차를 세워놓고 달아나다가 숲 속에서 숨바꼭질 끝에 붙잡히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음주 운전자: 조금만 쉬었다가 불게요. ⊙경찰관: 안 돼요, 지금 많이 쉬었잖아요. ⊙기자: 생떼를 쓰는 운전자도 한둘이 아닙니다. ⊙음주 운전자: 내말 들으세요! 내가 대리기사를 시켜서 차를 몰고 왔는데 기사가 도망갔어요. ⊙경찰관: 운전하시는 것을 경찰관이 봤습니다. ⊙음주 운전자: 어떤 놈이야! ⊙경찰관: 어떤 놈이라뇨! ⊙기자: 통사정을 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음주 운전자: 10분만 있다가 다시 할게요. ⊙경찰관: 측정은 1회이고 측정에 불복할 때는 채혈도 할 수 있어요. ⊙기자: 경찰은 휴가철에 음주운전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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