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여전…‘종자닭’도 비상

입력 2017.01.05 (06:42) 수정 2017.01.05 (0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해 들어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종자닭'을 공급하는 농장도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란계 만 4천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

입구는 차단됐고 매몰처분 준비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3일, 이 농장에서 폐사한 닭 10마리를 정밀조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종성(강원도 인제군 농업축산과장) : "양계농가들 같은 경우 별도로 떨어져 있다 보니까, 안전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이동 차량이라든지."

강원도 내 조류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2월 초, 철원에 이어 26일 만의 추가 발생입니다.

국내 산란종계의 75%를 공급하는국내 유일의 '종자닭' 농장도 초비상입니다

달걀을 낳는 산란계의 30%가 매몰 처분된 데다, 산란종계를 낳는 '종자닭'마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양계 기반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최대 2년 가까이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주(홍성군 축산과 방역팀장) : "원종 씨닭이 무너지면 자연히 계란 시장이 요동치는 거죠, 그럼 그만큼 (계란)수급이 곤란하게 되는 거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2달도 되지 않아 발생 농장 수는 308곳으로 늘었고, 가금류 3천 33만 마리가 매몰처분됐습니다

야생조류의 AI 확진 건수도 36건을 넘는 등 확산 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I 확산 여전…‘종자닭’도 비상
    • 입력 2017-01-05 06:44:19
    • 수정2017-01-05 09:41: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새해 들어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종자닭'을 공급하는 농장도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란계 만 4천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 입구는 차단됐고 매몰처분 준비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3일, 이 농장에서 폐사한 닭 10마리를 정밀조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종성(강원도 인제군 농업축산과장) : "양계농가들 같은 경우 별도로 떨어져 있다 보니까, 안전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이동 차량이라든지." 강원도 내 조류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2월 초, 철원에 이어 26일 만의 추가 발생입니다. 국내 산란종계의 75%를 공급하는국내 유일의 '종자닭' 농장도 초비상입니다 달걀을 낳는 산란계의 30%가 매몰 처분된 데다, 산란종계를 낳는 '종자닭'마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양계 기반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최대 2년 가까이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주(홍성군 축산과 방역팀장) : "원종 씨닭이 무너지면 자연히 계란 시장이 요동치는 거죠, 그럼 그만큼 (계란)수급이 곤란하게 되는 거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2달도 되지 않아 발생 농장 수는 308곳으로 늘었고, 가금류 3천 33만 마리가 매몰처분됐습니다 야생조류의 AI 확진 건수도 36건을 넘는 등 확산 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