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종합병원’ 새해 첫 출항

입력 2017.01.05 (06:56) 수정 2017.01.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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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료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섬마을 주민들을 위해 의료인력과 장비를 갖춘 병원선이 전국에 딱 다섯 척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인 충남 병원선의 새해 첫 출항을 성용희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하얀 배가 파도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바다 위의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병원선입니다.

올해 첫 방문지는 보령 원산도.

항구와 멀리 떨어진 주민들을 위해 병원선에서 내려 마을 회관에 진료소를 차렸습니다.

<인터뷰> 김병연(충남병원선 공중보건의) : "고혈압, 당뇨 이런 것은 당연히 많고요. 이외에 관절 쪽 질환이 아주 많습니다. 아무래도 섬에서 일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관절이 다들 안 좋으세요."

뭍으로 진료를 받으러 나가려면 꼬박 하루가 걸리는 주민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손님입니다.

<인터뷰> 박병석(원산도 주민) : "병원을 가려면 아침 7시에 나와서 하루 종일 걸리는데 병원선이 와서 치료해주니까 고맙고."

병원선에서 일하는 의료 인력은 모두 18명.

정밀 진료가 필요한 주민들은 배에 올라 검사를 받습니다.

내부에는 이처럼 방사선 장비와 자동 생화학분석기 등 의료장비를 갖춰 내과와 치과, 한의과 진료가 가능합니다.

서해 섬마을 주민을 진료해 온 지 39년째.

충남병원선은 올해 20만 명 진료를 목표로 섬마을 건강 지킴이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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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위 종합병원’ 새해 첫 출항
    • 입력 2017-01-05 06:57:44
    • 수정2017-01-05 0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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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료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섬마을 주민들을 위해 의료인력과 장비를 갖춘 병원선이 전국에 딱 다섯 척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인 충남 병원선의 새해 첫 출항을 성용희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하얀 배가 파도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바다 위의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병원선입니다.

올해 첫 방문지는 보령 원산도.

항구와 멀리 떨어진 주민들을 위해 병원선에서 내려 마을 회관에 진료소를 차렸습니다.

<인터뷰> 김병연(충남병원선 공중보건의) : "고혈압, 당뇨 이런 것은 당연히 많고요. 이외에 관절 쪽 질환이 아주 많습니다. 아무래도 섬에서 일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관절이 다들 안 좋으세요."

뭍으로 진료를 받으러 나가려면 꼬박 하루가 걸리는 주민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손님입니다.

<인터뷰> 박병석(원산도 주민) : "병원을 가려면 아침 7시에 나와서 하루 종일 걸리는데 병원선이 와서 치료해주니까 고맙고."

병원선에서 일하는 의료 인력은 모두 18명.

정밀 진료가 필요한 주민들은 배에 올라 검사를 받습니다.

내부에는 이처럼 방사선 장비와 자동 생화학분석기 등 의료장비를 갖춰 내과와 치과, 한의과 진료가 가능합니다.

서해 섬마을 주민을 진료해 온 지 39년째.

충남병원선은 올해 20만 명 진료를 목표로 섬마을 건강 지킴이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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