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보고서 거센 후폭풍…‘문자 폭탄’ 논란

입력 2017.01.05 (21:23) 수정 2017.01.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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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개헌 보고서' 논란과 관련해 당 안팎의 파문이 계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헌 문건을 비판한 의원들에게 항의성 문자 메시지와 전화가 쏟아져 의원들이 곤욕을 치르면서 또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헌 문건 파문을 놓고 책임자 처벌 등을 논의할 예정이던 민주당 진상조사위가 돌연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아직 마무리를 다 못했으니까 결과 나오면 말씀드릴 것..."

진성준 부연구원장은 "친문재인 보고서라는 주장은 억지 중의 억지"라고 주장했지만, 비주류측은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개헌 보고서의 문제를 제기했던 비문재인계 의원들은 항의성 문자와 전화 세례로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한 의원은 암세포라는 비하와 당을 나가라는 탈당 요구 등이 담긴 항의성 문자 메시지를 이틀 동안 천3백 통이나 받았습니다.

일부 의원에겐 욕설의 의미가 담긴 '18원'이 후원 계좌에 입금되기도 했습니다.

거센 비판을 받자 일부 의원들은 공개 입장을 번복하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3지대 구성을 놓고 안희정 지사와 손학규 전대표측이 충돌하는 가운데 안 지사에게도 항의성 문자와 전화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기와 다르다고 해서 모욕적이거나 또는 매우 강박에 가까운 압박을 하는 건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익명의 다수가 보내는 악의적인 항의성 문자가 오히려 민주주의를 위축시키고 정당 정치의 정상적인 논의 과정을 왜곡한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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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 보고서 거센 후폭풍…‘문자 폭탄’ 논란
    • 입력 2017-01-05 21:23:53
    • 수정2017-01-05 2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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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개헌 보고서' 논란과 관련해 당 안팎의 파문이 계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헌 문건을 비판한 의원들에게 항의성 문자 메시지와 전화가 쏟아져 의원들이 곤욕을 치르면서 또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헌 문건 파문을 놓고 책임자 처벌 등을 논의할 예정이던 민주당 진상조사위가 돌연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아직 마무리를 다 못했으니까 결과 나오면 말씀드릴 것..."

진성준 부연구원장은 "친문재인 보고서라는 주장은 억지 중의 억지"라고 주장했지만, 비주류측은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개헌 보고서의 문제를 제기했던 비문재인계 의원들은 항의성 문자와 전화 세례로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한 의원은 암세포라는 비하와 당을 나가라는 탈당 요구 등이 담긴 항의성 문자 메시지를 이틀 동안 천3백 통이나 받았습니다.

일부 의원에겐 욕설의 의미가 담긴 '18원'이 후원 계좌에 입금되기도 했습니다.

거센 비판을 받자 일부 의원들은 공개 입장을 번복하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3지대 구성을 놓고 안희정 지사와 손학규 전대표측이 충돌하는 가운데 안 지사에게도 항의성 문자와 전화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기와 다르다고 해서 모욕적이거나 또는 매우 강박에 가까운 압박을 하는 건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익명의 다수가 보내는 악의적인 항의성 문자가 오히려 민주주의를 위축시키고 정당 정치의 정상적인 논의 과정을 왜곡한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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