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힘들어요”…설 앞두고 물가 ‘껑충’

입력 2017.01.06 (06:36) 수정 2017.01.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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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걀값 뿐만이 아닙니다.

채소와 식용유, 주류까지 설을 앞두고 물가가 껑충 뛰고 있습니다.

차례상 장보는 게 겁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용유를 두른 철판에서 오색 꼬치가 익어갑니다.

튀김, 동그랑땡, 전, 모두 설 음식들입니다.

<인터뷰> 정한혜(서울 마포구) : "달걀도 사야 되고 다 (해야) 하는데 너무 비싸서 올해는 (전을) 어떻게 조금씩 한 접시씩 살까..."

그런데, 전을 파는 이 가게도 가격 인상 요인이 생겼습니다.

콩 공급이 줄었다며 제조업체들이 업소용 식용유값을 10% 가까이 올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자(전 가게 직원) : "물량은 많이 쓰는데 또 그러면 우리 전 값도 올려야 되는데..."

가족들이 모이는 설엔 주류 수요도 많은데 편의점에서 소주와 맥주가 오늘부터 병당 최대 100원 오릅니다.

지난 1일 단행된 '빈병 보증금' 인상분이 가격에 반영된 겁니다.

대형마트도 설을 전후해 값을 올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태풍 피해로 명절 음식 재료인 배추와 무,당근 등 일부 노지 채소도 값이 많게는 평년보다 1.5배 정도 뛰었습니다.

<인터뷰> 최점이(서울 마포구) : "말도 못하게 올랐지. 모든 게 비싸요. 말도 못하게. (차례상 차리기 겁나시겠어요?) 겁나지..."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0일 채소,과일,육류 등 설 성수품의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성수품 공급을 늘리고 직거래 장터 등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건데, 당장 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여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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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보기 힘들어요”…설 앞두고 물가 ‘껑충’
    • 입력 2017-01-06 06:46:17
    • 수정2017-01-06 08:30: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달걀값 뿐만이 아닙니다.

채소와 식용유, 주류까지 설을 앞두고 물가가 껑충 뛰고 있습니다.

차례상 장보는 게 겁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용유를 두른 철판에서 오색 꼬치가 익어갑니다.

튀김, 동그랑땡, 전, 모두 설 음식들입니다.

<인터뷰> 정한혜(서울 마포구) : "달걀도 사야 되고 다 (해야) 하는데 너무 비싸서 올해는 (전을) 어떻게 조금씩 한 접시씩 살까..."

그런데, 전을 파는 이 가게도 가격 인상 요인이 생겼습니다.

콩 공급이 줄었다며 제조업체들이 업소용 식용유값을 10% 가까이 올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자(전 가게 직원) : "물량은 많이 쓰는데 또 그러면 우리 전 값도 올려야 되는데..."

가족들이 모이는 설엔 주류 수요도 많은데 편의점에서 소주와 맥주가 오늘부터 병당 최대 100원 오릅니다.

지난 1일 단행된 '빈병 보증금' 인상분이 가격에 반영된 겁니다.

대형마트도 설을 전후해 값을 올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태풍 피해로 명절 음식 재료인 배추와 무,당근 등 일부 노지 채소도 값이 많게는 평년보다 1.5배 정도 뛰었습니다.

<인터뷰> 최점이(서울 마포구) : "말도 못하게 올랐지. 모든 게 비싸요. 말도 못하게. (차례상 차리기 겁나시겠어요?) 겁나지..."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0일 채소,과일,육류 등 설 성수품의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성수품 공급을 늘리고 직거래 장터 등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건데, 당장 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여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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