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조건부 귀국도 거부…장기전 불가피

입력 2017.01.07 (12:02) 수정 2017.01.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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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덴마크에 구금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건부 귀국 의사를 버리고 한국으로 가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변호사까지 교체하며 장기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게 해준다면 귀국하겠다던 정유라 씨가 심경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아들과 면회한 뒤 귀국 불가로 선회한 겁니다.

범죄자와 협상은 없다는 특검의 입장이 전해진 가운데 구금시설의 생활 여건이 나쁘지 않은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구금 시설에서는 텔레비전 시청과 전화 이용은 물론 면회도 수시로 가능합니다.

귀국해 혹독한 조사를 받기보다는 아들과 만날 수 있는 덴마크에서 버티는 것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덴마크 검찰이 정 씨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지만 정 씨의 송환 문제는 장기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 씨는 구금 기간 연장 항소에 실패한 변호인을 교체하고 검찰의 송환 결정에 대비한 법적 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강제 압송 결정을 내리더라도 대법원까지 이의 소송을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 검찰은 정 씨의 덴마크 내 불법행위 의혹 보다는 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한 법률 검토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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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조건부 귀국도 거부…장기전 불가피
    • 입력 2017-01-07 12:04:29
    • 수정2017-01-07 12: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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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덴마크에 구금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건부 귀국 의사를 버리고 한국으로 가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변호사까지 교체하며 장기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게 해준다면 귀국하겠다던 정유라 씨가 심경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아들과 면회한 뒤 귀국 불가로 선회한 겁니다.

범죄자와 협상은 없다는 특검의 입장이 전해진 가운데 구금시설의 생활 여건이 나쁘지 않은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구금 시설에서는 텔레비전 시청과 전화 이용은 물론 면회도 수시로 가능합니다.

귀국해 혹독한 조사를 받기보다는 아들과 만날 수 있는 덴마크에서 버티는 것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덴마크 검찰이 정 씨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지만 정 씨의 송환 문제는 장기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 씨는 구금 기간 연장 항소에 실패한 변호인을 교체하고 검찰의 송환 결정에 대비한 법적 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강제 압송 결정을 내리더라도 대법원까지 이의 소송을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 검찰은 정 씨의 덴마크 내 불법행위 의혹 보다는 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한 법률 검토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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