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항 총기 난사…범인은 정신병력 퇴역군인

입력 2017.01.07 (21:16) 수정 2017.01.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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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일반인들을 겨냥한 총기난사 사건이 또 일어나,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이번엔 공항이었는데, 현장에서 붙잡힌 20대 용의자는 정신병을 앓아온 퇴역 군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항에서 울린 총성에 놀란 사람들이 뛰쳐나옵니다.

어린 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활주로를 향해 필사적으로 달립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해 가방 뒤로 숨는 승객의 표정엔 공포가 가득합니다.

사건은 수하물을 찾는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수하물에서 총기를 꺼낸 범인은 화장실에서 장전을 한 뒤 곧바로 총을 난사했습니다.

총격으로 다섯 명이 숨지고 적어도 여덟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도미닉(공항 이용객) : "터미널 밖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뛰기 시작하며 누군가 총을 쏘고 있다 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저도 같이 뛰었죠 "

체포된 용의자는 에스테반 산티아고라는 이름의 26살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2010년, 이라크 파병 전력이 있는 산티아고는 주 방위군 소속이었다가 지난해 전역했고,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스콧 이스라엘(지역 보안관) : "용의자는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습니다. (범행 동기는요?) 아직 모릅니다."

미국에서는 안전 조항에 따라 국내선 항공편으로도 총기를 운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탄창을 세 차례나 갈아 끼우며 난사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해 미국 공항의 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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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항 총기 난사…범인은 정신병력 퇴역군인
    • 입력 2017-01-07 21:18:41
    • 수정2017-01-08 10: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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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일반인들을 겨냥한 총기난사 사건이 또 일어나,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이번엔 공항이었는데, 현장에서 붙잡힌 20대 용의자는 정신병을 앓아온 퇴역 군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항에서 울린 총성에 놀란 사람들이 뛰쳐나옵니다. 어린 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활주로를 향해 필사적으로 달립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해 가방 뒤로 숨는 승객의 표정엔 공포가 가득합니다. 사건은 수하물을 찾는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수하물에서 총기를 꺼낸 범인은 화장실에서 장전을 한 뒤 곧바로 총을 난사했습니다. 총격으로 다섯 명이 숨지고 적어도 여덟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도미닉(공항 이용객) : "터미널 밖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뛰기 시작하며 누군가 총을 쏘고 있다 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저도 같이 뛰었죠 " 체포된 용의자는 에스테반 산티아고라는 이름의 26살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2010년, 이라크 파병 전력이 있는 산티아고는 주 방위군 소속이었다가 지난해 전역했고,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스콧 이스라엘(지역 보안관) : "용의자는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습니다. (범행 동기는요?) 아직 모릅니다." 미국에서는 안전 조항에 따라 국내선 항공편으로도 총기를 운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탄창을 세 차례나 갈아 끼우며 난사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해 미국 공항의 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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