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물렀거라!”…맨몸 축제 열기 후끈

입력 2017.01.08 (21:17) 수정 2017.01.08 (21: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부지방에는 어제(7일)부터 비가 내리면서,한발 앞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바람까지 강하게 분 날씨 속에, 부산과 대구에서는 맨몸으로 겨울에 도전하는 스포츠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에, 공웅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겨울 백사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녹취> "출발!"

출발 신호와 함께 겨울바다로 거침없이 뛰어듭니다.

<녹취> "아 추워!, 아 추워!"

비가 내리는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추운 날씨.

하지만 해운대는 북극곰들의 열기로 한여름 해수욕장을 방불케 합니다.

어느새 가족, 친구와 함께 파도에 몸을 맡기는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녹취> 박수연(중학생) : "처음에는 긴가민가 들어갈까 말까 했는데 조금 지나다 보니 파도도 타고 즐기다가 나왔어요."

세계 10대 이색 겨울스포츠 축제라는 명성답게 9개 나라 200여 명의 외국인들도 해운대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녹취> 마리에스(남아공 관광객) : "뛰고 운동하고 나서 바다에 뛰어 드니까 추웠지만 곧 편안해 졌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녹취> "둘 하나 출발~!"

웃통을 벗어던진 8백여 건각들이 힘차게 달립니다.

몸엔 글과 그림으로 가족 사랑과 새해 다짐을 표현했습니다.

<녹취> 심영숙·송용준(대구시 서구) : "제가 올해 63살인데 앞으로 10년까지는 할 생각입니다. 2027년 남은 10년 도전, 화이팅!"

겨울 추위에 맨몸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사람들.

그들의 마음에는 "세상에 못할 게 없겠다"는 열정과 자신감이 남은 하루였습니다.

<녹취> 정경준(직장인) : "2017년 모두 대박나자고 기원했습니다. 파이팅!!"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장군 물렀거라!”…맨몸 축제 열기 후끈
    • 입력 2017-01-08 21:17:45
    • 수정2017-01-08 21:22:45
    뉴스 9
<앵커 멘트>

남부지방에는 어제(7일)부터 비가 내리면서,한발 앞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바람까지 강하게 분 날씨 속에, 부산과 대구에서는 맨몸으로 겨울에 도전하는 스포츠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에, 공웅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겨울 백사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녹취> "출발!"

출발 신호와 함께 겨울바다로 거침없이 뛰어듭니다.

<녹취> "아 추워!, 아 추워!"

비가 내리는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추운 날씨.

하지만 해운대는 북극곰들의 열기로 한여름 해수욕장을 방불케 합니다.

어느새 가족, 친구와 함께 파도에 몸을 맡기는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녹취> 박수연(중학생) : "처음에는 긴가민가 들어갈까 말까 했는데 조금 지나다 보니 파도도 타고 즐기다가 나왔어요."

세계 10대 이색 겨울스포츠 축제라는 명성답게 9개 나라 200여 명의 외국인들도 해운대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녹취> 마리에스(남아공 관광객) : "뛰고 운동하고 나서 바다에 뛰어 드니까 추웠지만 곧 편안해 졌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녹취> "둘 하나 출발~!"

웃통을 벗어던진 8백여 건각들이 힘차게 달립니다.

몸엔 글과 그림으로 가족 사랑과 새해 다짐을 표현했습니다.

<녹취> 심영숙·송용준(대구시 서구) : "제가 올해 63살인데 앞으로 10년까지는 할 생각입니다. 2027년 남은 10년 도전, 화이팅!"

겨울 추위에 맨몸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사람들.

그들의 마음에는 "세상에 못할 게 없겠다"는 열정과 자신감이 남은 하루였습니다.

<녹취> 정경준(직장인) : "2017년 모두 대박나자고 기원했습니다. 파이팅!!"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