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핵심 증인 대부분 불출석…“최순실이 삼성의 갑”

입력 2017.01.10 (06:16) 수정 2017.01.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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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열린 청문회는 '최순실 게이트'의 사실상 마지막 청문회였지만, 대부분의 증인과 참고인이 나오지 않아 김이 빠졌습니다.

다만,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삼성에 이른바 '갑'이었다는 증언 등 일부 눈에 띄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의 사실상 마지막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된 20여 명 가운데 처음부터 출석한 사람은 3명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황영철(바른정당 의원) : "국민들이 지금 이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분개할까를 생각하면 정말로 참담한."

김성태 위원장이 불참한 핵심 증인 14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2명만 응했습니다.

앞선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에게 불리한 폭로를 쏟아냈던 노승일 K 스포츠 재단 부장은 이번에도 눈에 띄는 발언들을 내놨습니다.

최 씨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아는 관계로 느꼈다, 삼성이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데 있어 최 씨가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노승일(K 스포츠 재단 부장) : "전적으로 최순실이 갑이었습니다. (삼성이훈련을 지원할) 선수를 뽑는 것 자체도 최순실이 다 관여…"

반면, 정동춘 K 스포츠 재단 이사장은 노 씨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정동춘(K 스포츠 재단 이사장) : "(노 부장은) 10차례 가까이 폭언, 폭행, 직원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지난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기 직전 삼성전자가 독일의 승마교육업체 등에 약 20만 유로, 우리 돈으로 2억 6천여만원을 송금했다는 금융감독원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국조특위는 활동 기한 30일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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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0 06:18:56
    • 수정2017-01-10 07: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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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열린 청문회는 '최순실 게이트'의 사실상 마지막 청문회였지만, 대부분의 증인과 참고인이 나오지 않아 김이 빠졌습니다.

다만,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삼성에 이른바 '갑'이었다는 증언 등 일부 눈에 띄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의 사실상 마지막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된 20여 명 가운데 처음부터 출석한 사람은 3명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황영철(바른정당 의원) : "국민들이 지금 이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분개할까를 생각하면 정말로 참담한."

김성태 위원장이 불참한 핵심 증인 14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2명만 응했습니다.

앞선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에게 불리한 폭로를 쏟아냈던 노승일 K 스포츠 재단 부장은 이번에도 눈에 띄는 발언들을 내놨습니다.

최 씨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아는 관계로 느꼈다, 삼성이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데 있어 최 씨가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노승일(K 스포츠 재단 부장) : "전적으로 최순실이 갑이었습니다. (삼성이훈련을 지원할) 선수를 뽑는 것 자체도 최순실이 다 관여…"

반면, 정동춘 K 스포츠 재단 이사장은 노 씨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정동춘(K 스포츠 재단 이사장) : "(노 부장은) 10차례 가까이 폭언, 폭행, 직원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지난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기 직전 삼성전자가 독일의 승마교육업체 등에 약 20만 유로, 우리 돈으로 2억 6천여만원을 송금했다는 금융감독원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국조특위는 활동 기한 30일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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