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흰색 박쥐 발견

입력 2017.01.10 (06:52) 수정 2017.01.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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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흰색 박쥐가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발견됐습니다.

색소결핍으로 인해 돌연변이를 일으킨 관박쥐로 추정되는데, 온몸이 완벽하게 하얀 박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굴 천장에 매달린 흰색 생물체.

보송보송한 하얀 색 털이 온몸을 뒤덮고 있습니다.

몸을 감싼 날개는 실핏줄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투명합니다.

코가 말편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편자박쥐라고도 부르는 관박쥡니다.

몸길이 6센티미터 정도의 다 자란 성체로, 색소 결핍으로 인한 돌연변이, 알비노로 추정됩니다.

관박쥐는 우리나라에서 흔한 종이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흰 개체는 이례적입니다.

<녹취> 임우찬(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 "2015년도에 한 번 관박쥐가 또 알비노 현상이 있는 게 발견됐다고 했는데, 지금 오대산에서 발견된 건, 완전히 이렇게 하얗게 된 건 최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박쥐는 올해 첫날 국립공원 오대산의 작은 석회석 동굴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다른 관박쥐 60여 마리와 함께 동면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대산에서 붉은 박쥐와 토끼 박쥐 등 희귀한 박쥐들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앞으로 이 일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서식지 보호 대책을 수립하고, 박쥐의 생태에 관한 연구 자료를 축적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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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날 흰색 박쥐 발견
    • 입력 2017-01-10 06:53:39
    • 수정2017-01-10 07: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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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흰색 박쥐가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발견됐습니다.

색소결핍으로 인해 돌연변이를 일으킨 관박쥐로 추정되는데, 온몸이 완벽하게 하얀 박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굴 천장에 매달린 흰색 생물체.

보송보송한 하얀 색 털이 온몸을 뒤덮고 있습니다.

몸을 감싼 날개는 실핏줄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투명합니다.

코가 말편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편자박쥐라고도 부르는 관박쥡니다.

몸길이 6센티미터 정도의 다 자란 성체로, 색소 결핍으로 인한 돌연변이, 알비노로 추정됩니다.

관박쥐는 우리나라에서 흔한 종이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흰 개체는 이례적입니다.

<녹취> 임우찬(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 "2015년도에 한 번 관박쥐가 또 알비노 현상이 있는 게 발견됐다고 했는데, 지금 오대산에서 발견된 건, 완전히 이렇게 하얗게 된 건 최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박쥐는 올해 첫날 국립공원 오대산의 작은 석회석 동굴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다른 관박쥐 60여 마리와 함께 동면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대산에서 붉은 박쥐와 토끼 박쥐 등 희귀한 박쥐들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앞으로 이 일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서식지 보호 대책을 수립하고, 박쥐의 생태에 관한 연구 자료를 축적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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