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재정위기 도시 인천, 새해도 위험

입력 2017.01.10 (07:40) 수정 2017.01.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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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시의 채무비율은 30%가 넘어 전국에서 재정 상황이 가장 나쁜 도시인데요.

새해 들어서도 대규모 개발사업이 계속되고 있어 효율적인 재정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원도심에 주거·상업 복합용지를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320억 원을 들여 단지 조성을 마치고 올 상반기부터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3.3㎡당 2,100만 원이 넘는 땅값에 분양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탓입니다.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복(인천 참여예산센터 소장) : "문제가 될 수 있는 (대규모)사업들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 전문가 자문,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통해서 결정을 해야된다는..."

현재 인천시 부채비율은 30.3%로 행정자치부 기준 전국 유일의 '재정위기단체'로 남아있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역대 최대인 4,700억 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하게 됐다며 재정 건전화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태(인천시 재정관리담당관) : "올해 말에 시 채무비율을 25% 수준으로 낮춰서 시 재정 건전화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고요."

하지만 이 전망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하는 만큼 예산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개발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양준호(인천대 경제학 교수) : "지역의 정체성, 지역의 인문학적인 요소들, 이런 것들을 고려한 작지만 생명력있는 도시개발 방식으로의 선회가 필요한 시점이죠."

더구나 내년 하반기엔 총 사업비 6,800억 원 규모의 '워터프론트' 사업 착공이 예정돼있어 올해 재정 건전화는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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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유일 재정위기 도시 인천, 새해도 위험
    • 입력 2017-01-10 07:53:38
    • 수정2017-01-10 08: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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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시의 채무비율은 30%가 넘어 전국에서 재정 상황이 가장 나쁜 도시인데요.

새해 들어서도 대규모 개발사업이 계속되고 있어 효율적인 재정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원도심에 주거·상업 복합용지를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320억 원을 들여 단지 조성을 마치고 올 상반기부터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3.3㎡당 2,100만 원이 넘는 땅값에 분양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탓입니다.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복(인천 참여예산센터 소장) : "문제가 될 수 있는 (대규모)사업들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 전문가 자문,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통해서 결정을 해야된다는..."

현재 인천시 부채비율은 30.3%로 행정자치부 기준 전국 유일의 '재정위기단체'로 남아있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역대 최대인 4,700억 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하게 됐다며 재정 건전화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태(인천시 재정관리담당관) : "올해 말에 시 채무비율을 25% 수준으로 낮춰서 시 재정 건전화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고요."

하지만 이 전망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하는 만큼 예산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개발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양준호(인천대 경제학 교수) : "지역의 정체성, 지역의 인문학적인 요소들, 이런 것들을 고려한 작지만 생명력있는 도시개발 방식으로의 선회가 필요한 시점이죠."

더구나 내년 하반기엔 총 사업비 6,800억 원 규모의 '워터프론트' 사업 착공이 예정돼있어 올해 재정 건전화는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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