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란봉 악단 내세워…‘영어 선전전’ 강화

입력 2017.01.10 (19:10) 수정 2017.01.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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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공식 선전 매체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어로 된 게시물을 올리며 국제 사회를 상대로 체제 선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등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대거 동원해 핵무력 도발과 대북 제재로 추락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해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려가자 미래로~"

북한 모란봉 악단이 경쾌한 노래에 맞춰 화려한 율동을 선보입니다.

석달 전 만들어진 이 유튜브 계정에는 모란봉 악단의 공연 영상이 고화질로 올라와 있고, 노래 제목은 영어로 번역돼 있습니다.

또 다른 유튜브 계정에도 최근 모란봉 악단의 공연이 영어 제목으로 올라와 있고, 북한의 문화와 관광 명소 등을 영어 자막으로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정은 신년사 (영어 더빙) : "2016년은 당과 조국 역사에 특기할 혁명적경사의 해, 위대한 전환의 해였습니다."

심지어 김정은 신년사도 영어로 더빙돼 온라인상에 공개됐습니다.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한미 군사 훈련 중지를 촉구하는 영상물에 이례적으로 영어 자막을 붙여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최근 전통 매체 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까지 총동원해 국제사회를 상대로 영어 선전전을 펼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잇따른 핵무력 도발과 대북 제재로 인해 추락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북한이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끌어모아 전방위적인 대외 선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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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모란봉 악단 내세워…‘영어 선전전’ 강화
    • 입력 2017-01-10 19:11:47
    • 수정2017-01-10 20:01:44
    뉴스 7
<앵커 멘트>

북한이 공식 선전 매체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어로 된 게시물을 올리며 국제 사회를 상대로 체제 선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등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대거 동원해 핵무력 도발과 대북 제재로 추락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해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려가자 미래로~"

북한 모란봉 악단이 경쾌한 노래에 맞춰 화려한 율동을 선보입니다.

석달 전 만들어진 이 유튜브 계정에는 모란봉 악단의 공연 영상이 고화질로 올라와 있고, 노래 제목은 영어로 번역돼 있습니다.

또 다른 유튜브 계정에도 최근 모란봉 악단의 공연이 영어 제목으로 올라와 있고, 북한의 문화와 관광 명소 등을 영어 자막으로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정은 신년사 (영어 더빙) : "2016년은 당과 조국 역사에 특기할 혁명적경사의 해, 위대한 전환의 해였습니다."

심지어 김정은 신년사도 영어로 더빙돼 온라인상에 공개됐습니다.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한미 군사 훈련 중지를 촉구하는 영상물에 이례적으로 영어 자막을 붙여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최근 전통 매체 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까지 총동원해 국제사회를 상대로 영어 선전전을 펼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잇따른 핵무력 도발과 대북 제재로 인해 추락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북한이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끌어모아 전방위적인 대외 선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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