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증 위조해 내륙으로…밀입국 알선책 검거

입력 2017.01.11 (19:23) 수정 2017.01.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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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제주도를 통해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9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무사증 입국제도를 악용해 무단이탈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밀입국 전문조직들이 은밀하게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

검색요원이 30대 중국인에게 별도 신분 확인을 요청합니다.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해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없지만, 위조한 한국인 신분증을 이용해 국내선을 타려다 적발된 겁니다.

무단이탈을 도운 이는 중국동포 51살 최 모 씨,

최 씨는 사건이 발생한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 지난달 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이철(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중국에서 국내에 있는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가지고 (내국인으로) 가장해 들어와서 나가려고. 서울까지 안내하기 위한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제주 무사증 입국자 가운데 5천7백명이 불법 체류 상태지만 적발된 건 천100 명 뿐입니다.

국내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로 한국인 신분증을 위조하는 등 밀입국 전문조직이 개입해 검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정익(교수/제주국제대 경찰행정학과) : "공장이나 이런 데 취업을 시키구요. 그 다음 출입국관리소가 단속을 나올 것 같으면 미리 정보를 빼돌리고 해서 이 사람들을 숨겨주고 이런 전문적인 조직들이 있다는 거죠."

지난해 제주 무사증 입국은 91만 명, 4년 만에 4배로 늘었고 같은 기간 불법체류는 15배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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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증 위조해 내륙으로…밀입국 알선책 검거
    • 입력 2017-01-11 19:25:22
    • 수정2017-01-11 20: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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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제주도를 통해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9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무사증 입국제도를 악용해 무단이탈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밀입국 전문조직들이 은밀하게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

검색요원이 30대 중국인에게 별도 신분 확인을 요청합니다.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해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없지만, 위조한 한국인 신분증을 이용해 국내선을 타려다 적발된 겁니다.

무단이탈을 도운 이는 중국동포 51살 최 모 씨,

최 씨는 사건이 발생한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 지난달 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이철(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중국에서 국내에 있는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가지고 (내국인으로) 가장해 들어와서 나가려고. 서울까지 안내하기 위한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제주 무사증 입국자 가운데 5천7백명이 불법 체류 상태지만 적발된 건 천100 명 뿐입니다.

국내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로 한국인 신분증을 위조하는 등 밀입국 전문조직이 개입해 검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정익(교수/제주국제대 경찰행정학과) : "공장이나 이런 데 취업을 시키구요. 그 다음 출입국관리소가 단속을 나올 것 같으면 미리 정보를 빼돌리고 해서 이 사람들을 숨겨주고 이런 전문적인 조직들이 있다는 거죠."

지난해 제주 무사증 입국은 91만 명, 4년 만에 4배로 늘었고 같은 기간 불법체류는 15배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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