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지방공항·화장품 업체 비상

입력 2017.01.12 (07:15) 수정 2017.01.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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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하나둘 현실화되면서 관련 업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화장품 업계와 중국 관광객 전세기 입국이 늘면서 첫 흑자를 봤던 지방공항에선 비상이 걸렸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수출 비중이 90%인 한 화장품 업체.

기업의 성패가 달린 최대 시장이 중국인 셈입니다.

다행히 중국 정부의 수입 불허 품목에 자사 제품은 들지 않았지만, 불안하기만 합니다.

<녹취> 화장품 판매 업체(음성변조) : "(수출은) 거의 다 중국이었는데 우리도 내부적으로 회의를 심각하게 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바이오와 화장품 업체가 주로 입주한 오송 생명과학단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이어서 중국의 무역 보복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백웅(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 :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30% 가까이 되고, 화장품이나 바이오 등 주력 수출품도 많아서 (걱정입니다.)"

최근 별다른 이유없이 중국 전세기 취항도 잇따라 불허되면서 지방공항도 비상입니다.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이 지난해 개항 이래 첫 흑자를 볼 수 있었던 건 중국 전세기 덕분으로, 실제 청주공항의 중국 전세기만도 900여 편에 달했습니다.

<녹취> 이장연(충청북도 공항지원팀장) : "중국 외에 일본 대만 러시아 이런 다른 노선에 정기노선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항공사와 여행사들과 협의를 해 나가고 있고..."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하나둘 현실로 나타나면서 관련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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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보복…지방공항·화장품 업체 비상
    • 입력 2017-01-12 07:25:15
    • 수정2017-01-12 08: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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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하나둘 현실화되면서 관련 업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화장품 업계와 중국 관광객 전세기 입국이 늘면서 첫 흑자를 봤던 지방공항에선 비상이 걸렸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수출 비중이 90%인 한 화장품 업체.

기업의 성패가 달린 최대 시장이 중국인 셈입니다.

다행히 중국 정부의 수입 불허 품목에 자사 제품은 들지 않았지만, 불안하기만 합니다.

<녹취> 화장품 판매 업체(음성변조) : "(수출은) 거의 다 중국이었는데 우리도 내부적으로 회의를 심각하게 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바이오와 화장품 업체가 주로 입주한 오송 생명과학단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이어서 중국의 무역 보복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백웅(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 :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30% 가까이 되고, 화장품이나 바이오 등 주력 수출품도 많아서 (걱정입니다.)"

최근 별다른 이유없이 중국 전세기 취항도 잇따라 불허되면서 지방공항도 비상입니다.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이 지난해 개항 이래 첫 흑자를 볼 수 있었던 건 중국 전세기 덕분으로, 실제 청주공항의 중국 전세기만도 900여 편에 달했습니다.

<녹취> 이장연(충청북도 공항지원팀장) : "중국 외에 일본 대만 러시아 이런 다른 노선에 정기노선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항공사와 여행사들과 협의를 해 나가고 있고..."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하나둘 현실로 나타나면서 관련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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