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이하 선물 전통시장에 ‘불똥’

입력 2017.01.12 (12:23) 수정 2017.01.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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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탁금지법 시행 뒤 처음 맞는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5만 원 이하의 중저가 선물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의 이런 변신에 그동안 중저가 선물을 취급해온 전통시장은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백화점의 와인 판매장은 아예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만 준비했습니다.

바로 옆 견과류 매장도 5만 원을 넘지 않는 상품들이 주력 선물세트입니다.

<인터뷰> 이은빈(대전시 유성구) : "세트도 잘 구성돼 있고 품질도 좋아보이고 그래서 오히려 백화점 와서 구매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 추석 5만 원 이하 선물 매출이 1년전보다 30% 가량 늘자 백화점 업계는 이번 설 대목을 겨냥해 중저가 선물을 크게 늘렸습니다.

<인터뷰> 손문수(백화점 홍보차장) : "지난 설보다 5만 원 이하 상품군을 약 50% 이상 품목 수를 늘렸고 이에 따라서 고객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백화점들의 중저가 선물 판매 전략에 전통시장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물 구성은 물론 가격대까지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입니다.

차별화를 위해 값을 더 내리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용길(전통시장 상인회장) : "굉장히 존립 자체가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뭔가 개선을 해야지. 상인회에서는 나름대로 자구책을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명절 선물시장의 빠른 변화에 설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이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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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 원 이하 선물 전통시장에 ‘불똥’
    • 입력 2017-01-12 12:31:55
    • 수정2017-01-12 13: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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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탁금지법 시행 뒤 처음 맞는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5만 원 이하의 중저가 선물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의 이런 변신에 그동안 중저가 선물을 취급해온 전통시장은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백화점의 와인 판매장은 아예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만 준비했습니다.

바로 옆 견과류 매장도 5만 원을 넘지 않는 상품들이 주력 선물세트입니다.

<인터뷰> 이은빈(대전시 유성구) : "세트도 잘 구성돼 있고 품질도 좋아보이고 그래서 오히려 백화점 와서 구매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 추석 5만 원 이하 선물 매출이 1년전보다 30% 가량 늘자 백화점 업계는 이번 설 대목을 겨냥해 중저가 선물을 크게 늘렸습니다.

<인터뷰> 손문수(백화점 홍보차장) : "지난 설보다 5만 원 이하 상품군을 약 50% 이상 품목 수를 늘렸고 이에 따라서 고객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백화점들의 중저가 선물 판매 전략에 전통시장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물 구성은 물론 가격대까지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입니다.

차별화를 위해 값을 더 내리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용길(전통시장 상인회장) : "굉장히 존립 자체가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뭔가 개선을 해야지. 상인회에서는 나름대로 자구책을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명절 선물시장의 빠른 변화에 설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이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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