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엄마의 사랑을 담았어요…‘금손’ 주부들

입력 2017.01.16 (08:40) 수정 2017.01.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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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은 손재주가 있어서 이것저것 잘 만드는 사람에게 ‘금손’ 가졌다고 말하던데요.

전 금손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물건 고치겠다고 손대면 더 망가뜨려서 집에서 혼나곤 하는데요.

정지주 기자, 오늘 참 부러운 금손 가진 분들 소개한다고요?

<기자 멘트>

네, 아이들 소풍 갈 때 도시락 준비하라면 난감해요.

인터넷 보면 병아리 메추리알, 문어 소시지 별개 다 있죠.

저에겐 정말 난이도 최상인데, 이런 거 잘 하는 분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캐릭터 도시락을 만드는 금손 주부입니다.

돌잔치 케이크 만들었다가 설탕공예 전문가가 된 주부도 있고요.

내 아이 옷 만들다, 유아 옷 전문가가 된 주부도 있습니다.

뛰어난 손재주에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 마음을 담았습니다.

재주 많은 손을 가진 금손 주부들의 작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상점입니다.

엄마와 어린이 손님들이 뭔가를 기다리는데요.

<인터뷰> 김성아(경기도 수원시) : “이곳에 캐릭터 도시락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왔어요.”

주방으로 가볼까요?

평범한 주부에서 도시락 전문가가 된 손지연 씨입니다.

이게 정말 먹는 음식일까요?

너무 예뻐 먹기 아깝습니다.

평범했던 식재료들이 지연 씨의 손을 거쳐 변신한 거죠.

동그랗게 밥을 쥐고, 다진 불고기를 넣어 주먹밥을 만듭니다.

그리고 주먹밥에 랩을 씌우고, 얼굴과 귀 형태를 잡아 줍니다.

본격적으로 주먹밥을 배트맨으로 변신시키는데요, 김이 일등공신입니다.

배트맨 가면 모양으로 자른 김으로 주먹밥 절반을 두릅니다.

치즈를 동그랗게 찍어 반으로 나누고 김 가면 위에 얹으니 그럴싸한 얼굴 나왔죠.

주먹밥 위에 치즈를 고정시킬 때는 소면을 이용해 치즈 위에 꽂아줍니다.

이제 도시락 통에 담아 마무리 하면 배트맨 도시락 완성.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손지연(캐릭터 도시락 가게 운영) : “(대학교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전공을 요리에 접목해서 아이에게 만들어 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틈틈이 그려둔 밑그림을 토대로 손지연 씨 손끝에서 탄생한 도시락입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죠, 아이들 일단 너무 좋아합니다.

싫어하는 채소도 굉장히 잘 먹죠.

<녹취> “곰돌이도 먹고 돼지도 먹고 정말 잘 먹었어요.”

<녹취> “박수 세 번 시작~”

<녹취> “맛있다.”

두 번째 금손 주인공의 작업실입니다.

알록달록 정교하게 작업된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요.

모두 설탕으로 만들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바로 설탕 공예가 민정희 주부인데요.

<인터뷰> 민정희(설탕 공예가) : “슈가크래프트라고 하는데요. 설탕 반죽을 이용해서 만든 설탕 공예예요.”

민정희 씨는 아이 돌잔치를 위해 만든 케이크가 계기가 되어, 설탕공예가로 나서게 되었다는데요.

설탕공예에 대해 살짝 배워볼까요?

설탕 파우더와 젤라틴, 레몬즙 등의 재료들을 넣고, 반죽 기계에 넣어 섞어주면 부드럽고 탄력 있는 반죽이 되는데요.

<인터뷰> 민정희(설탕 공예가) : “설탕 반죽을 이용해서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는 꽃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해바라기를 만들어 볼 건데요.

먼저 반죽에 식용색소를 넣어 섞습니다.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면 철사를 끼워 암술을 만듭니다.

노란 물감을 살짝 묻혀 꽃가루 느낌을 내고 이쑤시개에 노란색 반죽을 살짝 끼워 꽃밥을 만들어 먼저 만든 암술에 꽂아줍니다.

다음은 꽃잎을 만들 차례, 밀대로 얇게 핀 반죽은 꽃잎모양으로 잘라주고 실제 꽃잎처럼 결을 하나하나 살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암술을 중심으로 여러 장의 꽃잎을 꽂아 만들어진 해바라기.

바구니나 꽃병에 담아 놓으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생활소품 만들어봅니다.

반죽을 틀에 찍어 자연스레 주름을 잡아준 뒤 꽃 철사에 겹겹이 끼우면 카네이션 꽃 모양이 나옵니다.

나무 대에 꽃을 꽂아주고 병에 원하는 향의 방향제 액을 넣어주면 향기로운 방향제가 만들어집니다.

정성이 담겨 선물했을 때 의미가 더 크겠죠.

<인터뷰> 민정희(설탕 공예가) : “자동차나 가방 등 제가 꿈꾸던 것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설탕 공예의 제일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마지막 금손의 주인공 만나봅니다.

집에서 아이 옷을 만들다가 전문가가 됐다는 유아 옷 제작 전문가 한윤정 주부입니다.

엄마 손 꼭 붙잡고 귀여운 꼬마 손님이 찾았습니다.

바로 아이의 치수를 꼼꼼히 재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한윤정(유아복 판매 운영) : “이웃에 사는 아이인데요. 새해 선물 주려고 불렀거든요.”

<녹취> “조금만 기다려. 이모가 옷 만들어 줄게.”

<녹취> “네.”

아이들이 입는 옷이기에 원단부터 신경을 씁니다.

오늘은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고릅니다.

이제 치수에 맞춰 원단에 밑그림을 그린 뒤, 재단용 가위로 자릅니다.

다음은 재봉틀로 박음질을 해주는데 실이 빠지지 않도록 깔끔하게 마감처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이런 아이 원피스는 2시간 정도면 완성된다는데요.

밋밋할 수 있는 원피스에 귀여운 포인트를 주는 방울 장식까지 더하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죠.

<녹취> “윤아 옷 완성됐어요.”

<녹취> “너무 예쁘다. 세상에~”

아이 옷을 만들 때마다 개인 블로그에 사진을 올렸던 게, 이젠 입소문 제대로 났다는데요.

엄마의 손길과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어 더 포근합니다.

<인터뷰> 강복진(경기도 광주시) : “시중에서 파는 스타일이 아니고 귀엽고 독특한 스타일이에요. 고급스러운 것 같아요.”

윤정 씨는 유아복뿐만 아니라 어느 옷에도 활용이 가능한 소품까지 만든다는 데요,

오늘은 케이프 배워봅니다.

<인터뷰> 한윤정(유아복 판매 운영) : “케이프는 어깨에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하는데요. 만들기도 쉬워서 집에서도 쉽게 만드실 수 있어요.”

옷깃은 도안에 따라 안감과 겉감을 따로 재단해 준 뒤, 이 둘을 모양에 맞춰 합쳐주는데 이때 안감과 겉감은 뒤집은 채로 재봉틀로 박음질을 한 뒤, 다시 뒤집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정중앙에 단추와 고리를 달아주면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케이프 장식이 됩니다.

꼬마 숙녀가 입은 원피스에 달아보니 분위기가 바로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한윤정(유아복 판매 운영) :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시작한 일인데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 더 예쁜 옷을 많이 만드는 금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뛰어난 손재주에 엄마의 마음과 사랑을 더했습니다.

금손 주부들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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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엄마의 사랑을 담았어요…‘금손’ 주부들
    • 입력 2017-01-16 08:41:34
    • 수정2017-01-16 13: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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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은 손재주가 있어서 이것저것 잘 만드는 사람에게 ‘금손’ 가졌다고 말하던데요.

전 금손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물건 고치겠다고 손대면 더 망가뜨려서 집에서 혼나곤 하는데요.

정지주 기자, 오늘 참 부러운 금손 가진 분들 소개한다고요?

<기자 멘트>

네, 아이들 소풍 갈 때 도시락 준비하라면 난감해요.

인터넷 보면 병아리 메추리알, 문어 소시지 별개 다 있죠.

저에겐 정말 난이도 최상인데, 이런 거 잘 하는 분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캐릭터 도시락을 만드는 금손 주부입니다.

돌잔치 케이크 만들었다가 설탕공예 전문가가 된 주부도 있고요.

내 아이 옷 만들다, 유아 옷 전문가가 된 주부도 있습니다.

뛰어난 손재주에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 마음을 담았습니다.

재주 많은 손을 가진 금손 주부들의 작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상점입니다.

엄마와 어린이 손님들이 뭔가를 기다리는데요.

<인터뷰> 김성아(경기도 수원시) : “이곳에 캐릭터 도시락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왔어요.”

주방으로 가볼까요?

평범한 주부에서 도시락 전문가가 된 손지연 씨입니다.

이게 정말 먹는 음식일까요?

너무 예뻐 먹기 아깝습니다.

평범했던 식재료들이 지연 씨의 손을 거쳐 변신한 거죠.

동그랗게 밥을 쥐고, 다진 불고기를 넣어 주먹밥을 만듭니다.

그리고 주먹밥에 랩을 씌우고, 얼굴과 귀 형태를 잡아 줍니다.

본격적으로 주먹밥을 배트맨으로 변신시키는데요, 김이 일등공신입니다.

배트맨 가면 모양으로 자른 김으로 주먹밥 절반을 두릅니다.

치즈를 동그랗게 찍어 반으로 나누고 김 가면 위에 얹으니 그럴싸한 얼굴 나왔죠.

주먹밥 위에 치즈를 고정시킬 때는 소면을 이용해 치즈 위에 꽂아줍니다.

이제 도시락 통에 담아 마무리 하면 배트맨 도시락 완성.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손지연(캐릭터 도시락 가게 운영) : “(대학교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전공을 요리에 접목해서 아이에게 만들어 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틈틈이 그려둔 밑그림을 토대로 손지연 씨 손끝에서 탄생한 도시락입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죠, 아이들 일단 너무 좋아합니다.

싫어하는 채소도 굉장히 잘 먹죠.

<녹취> “곰돌이도 먹고 돼지도 먹고 정말 잘 먹었어요.”

<녹취> “박수 세 번 시작~”

<녹취> “맛있다.”

두 번째 금손 주인공의 작업실입니다.

알록달록 정교하게 작업된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요.

모두 설탕으로 만들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바로 설탕 공예가 민정희 주부인데요.

<인터뷰> 민정희(설탕 공예가) : “슈가크래프트라고 하는데요. 설탕 반죽을 이용해서 만든 설탕 공예예요.”

민정희 씨는 아이 돌잔치를 위해 만든 케이크가 계기가 되어, 설탕공예가로 나서게 되었다는데요.

설탕공예에 대해 살짝 배워볼까요?

설탕 파우더와 젤라틴, 레몬즙 등의 재료들을 넣고, 반죽 기계에 넣어 섞어주면 부드럽고 탄력 있는 반죽이 되는데요.

<인터뷰> 민정희(설탕 공예가) : “설탕 반죽을 이용해서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는 꽃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해바라기를 만들어 볼 건데요.

먼저 반죽에 식용색소를 넣어 섞습니다.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면 철사를 끼워 암술을 만듭니다.

노란 물감을 살짝 묻혀 꽃가루 느낌을 내고 이쑤시개에 노란색 반죽을 살짝 끼워 꽃밥을 만들어 먼저 만든 암술에 꽂아줍니다.

다음은 꽃잎을 만들 차례, 밀대로 얇게 핀 반죽은 꽃잎모양으로 잘라주고 실제 꽃잎처럼 결을 하나하나 살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암술을 중심으로 여러 장의 꽃잎을 꽂아 만들어진 해바라기.

바구니나 꽃병에 담아 놓으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생활소품 만들어봅니다.

반죽을 틀에 찍어 자연스레 주름을 잡아준 뒤 꽃 철사에 겹겹이 끼우면 카네이션 꽃 모양이 나옵니다.

나무 대에 꽃을 꽂아주고 병에 원하는 향의 방향제 액을 넣어주면 향기로운 방향제가 만들어집니다.

정성이 담겨 선물했을 때 의미가 더 크겠죠.

<인터뷰> 민정희(설탕 공예가) : “자동차나 가방 등 제가 꿈꾸던 것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설탕 공예의 제일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마지막 금손의 주인공 만나봅니다.

집에서 아이 옷을 만들다가 전문가가 됐다는 유아 옷 제작 전문가 한윤정 주부입니다.

엄마 손 꼭 붙잡고 귀여운 꼬마 손님이 찾았습니다.

바로 아이의 치수를 꼼꼼히 재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한윤정(유아복 판매 운영) : “이웃에 사는 아이인데요. 새해 선물 주려고 불렀거든요.”

<녹취> “조금만 기다려. 이모가 옷 만들어 줄게.”

<녹취> “네.”

아이들이 입는 옷이기에 원단부터 신경을 씁니다.

오늘은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고릅니다.

이제 치수에 맞춰 원단에 밑그림을 그린 뒤, 재단용 가위로 자릅니다.

다음은 재봉틀로 박음질을 해주는데 실이 빠지지 않도록 깔끔하게 마감처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이런 아이 원피스는 2시간 정도면 완성된다는데요.

밋밋할 수 있는 원피스에 귀여운 포인트를 주는 방울 장식까지 더하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죠.

<녹취> “윤아 옷 완성됐어요.”

<녹취> “너무 예쁘다. 세상에~”

아이 옷을 만들 때마다 개인 블로그에 사진을 올렸던 게, 이젠 입소문 제대로 났다는데요.

엄마의 손길과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어 더 포근합니다.

<인터뷰> 강복진(경기도 광주시) : “시중에서 파는 스타일이 아니고 귀엽고 독특한 스타일이에요. 고급스러운 것 같아요.”

윤정 씨는 유아복뿐만 아니라 어느 옷에도 활용이 가능한 소품까지 만든다는 데요,

오늘은 케이프 배워봅니다.

<인터뷰> 한윤정(유아복 판매 운영) : “케이프는 어깨에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하는데요. 만들기도 쉬워서 집에서도 쉽게 만드실 수 있어요.”

옷깃은 도안에 따라 안감과 겉감을 따로 재단해 준 뒤, 이 둘을 모양에 맞춰 합쳐주는데 이때 안감과 겉감은 뒤집은 채로 재봉틀로 박음질을 한 뒤, 다시 뒤집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정중앙에 단추와 고리를 달아주면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케이프 장식이 됩니다.

꼬마 숙녀가 입은 원피스에 달아보니 분위기가 바로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한윤정(유아복 판매 운영) :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시작한 일인데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 더 예쁜 옷을 많이 만드는 금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뛰어난 손재주에 엄마의 마음과 사랑을 더했습니다.

금손 주부들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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