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관광객 성폭행…“택시기사 치밀한 준비”

입력 2017.01.16 (19:06) 수정 2017.01.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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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을 여행하던 한국인 20대 여성 2명이 현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현지 검찰의 조사 결과 이 택시기사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여행객 2명을 성폭행 한 타이완 현지 택시기사가 사전에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범행 당시 모습이 찍힌 택시 내부 CCTV 화면을 확보하는 한편, 택시 안에서 주사기 상자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검찰은 택시 기사인 39살 잔 모 씨가 요구르트에 주사기로 신경안정제를 넣은 뒤 이를 한국인 승객들에게 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일행 3명 가운데 1명이 야시장을 구경하는 사이 잠이 든 나머지 2명을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잔 씨는 조사에서 성추행만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검찰은 성폭행 정황이 확실하다고 보고 조만간 잔 씨를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잔 씨가 아예 주사기 상자를 비치해 놓은 점등을 토대로 잔 씨가 비슷한 범죄를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잔 씨는 그동안 자신의 블로그까지 운영하며 한국 고객들을 유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영업용 차량 운전자의 성범죄는 중형에 처해진다며 잔 씨가 최대 17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전년보다 33% 급증한 80만 명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는 택시를 대절해 여행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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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관광객 성폭행…“택시기사 치밀한 준비”
    • 입력 2017-01-16 19:07:29
    • 수정2017-01-16 1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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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을 여행하던 한국인 20대 여성 2명이 현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현지 검찰의 조사 결과 이 택시기사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여행객 2명을 성폭행 한 타이완 현지 택시기사가 사전에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범행 당시 모습이 찍힌 택시 내부 CCTV 화면을 확보하는 한편, 택시 안에서 주사기 상자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검찰은 택시 기사인 39살 잔 모 씨가 요구르트에 주사기로 신경안정제를 넣은 뒤 이를 한국인 승객들에게 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일행 3명 가운데 1명이 야시장을 구경하는 사이 잠이 든 나머지 2명을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잔 씨는 조사에서 성추행만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검찰은 성폭행 정황이 확실하다고 보고 조만간 잔 씨를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잔 씨가 아예 주사기 상자를 비치해 놓은 점등을 토대로 잔 씨가 비슷한 범죄를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잔 씨는 그동안 자신의 블로그까지 운영하며 한국 고객들을 유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영업용 차량 운전자의 성범죄는 중형에 처해진다며 잔 씨가 최대 17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전년보다 33% 급증한 80만 명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는 택시를 대절해 여행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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