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짜뉴스와 전쟁…6억 벌금도 추진

입력 2017.01.17 (21:42) 수정 2017.01.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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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가짜 뉴스가 세계적으로 골칫거리가 되면서,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독일이 페이스북과 함께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가짜 뉴스를 실은 매체에는 우리 돈 6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 할 예정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공 수정을 통해 태어난 아돌프 히틀러의 딸이다"

최근까지 SNS를 통해 확산되며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짜 뉴스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런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독일에서 최초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자가 가짜 뉴스로 의심되는 내용을 신고하면, 독일의 비영리 언론 기관이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입니다.

뉴스가 가짜로 판명되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꼬리표가 붙고 뉴스 공급 우선 순위에서도 제외됩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독일 정부도 이미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가짜 뉴스가 실리는 매체에 한 건 당 최대 50만 유로, 우리돈 6억 2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한 별도의 기관도 설립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카우더(독일 연정 원내대표) : "SNS 상에서의 가짜 뉴스를 신고해도 지금까지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습니다. 반드시 근절돼야 할 문제입니다."

최근 독일 안팎에선 메르켈 총리의 4선 연임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가짜 뉴스를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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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가짜뉴스와 전쟁…6억 벌금도 추진
    • 입력 2017-01-17 21:43:58
    • 수정2017-01-17 22:07:26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가짜 뉴스가 세계적으로 골칫거리가 되면서,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독일이 페이스북과 함께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가짜 뉴스를 실은 매체에는 우리 돈 6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 할 예정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공 수정을 통해 태어난 아돌프 히틀러의 딸이다"

최근까지 SNS를 통해 확산되며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짜 뉴스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런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독일에서 최초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자가 가짜 뉴스로 의심되는 내용을 신고하면, 독일의 비영리 언론 기관이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입니다.

뉴스가 가짜로 판명되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꼬리표가 붙고 뉴스 공급 우선 순위에서도 제외됩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독일 정부도 이미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가짜 뉴스가 실리는 매체에 한 건 당 최대 50만 유로, 우리돈 6억 2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한 별도의 기관도 설립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카우더(독일 연정 원내대표) : "SNS 상에서의 가짜 뉴스를 신고해도 지금까지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습니다. 반드시 근절돼야 할 문제입니다."

최근 독일 안팎에선 메르켈 총리의 4선 연임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가짜 뉴스를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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