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데 안가요” 승객 골라태우기 ‘여전’

입력 2017.01.19 (23:24) 수정 2017.01.19 (23: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차역 택시 승강장에 줄지어 있는 택시는 맨 앞 차부터 타는 게 상식입니다.

하지만 이동 거리에 따라 승객을 골라 태우는 구태가 여전히 벌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 앞 승강장에 택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택시 승강장 앞에는 몇몇 남성이 서성이더니 승객에게 말을 건넵니다.

<녹취> 택시 기사(음성변조) : "택시 탈겁니까? 어느쪽으로 가실려고요?"

10분 안팎의 가까운 곳으로 간다고 하니 승차장 대기 택시가 아닌 뒤편으로 가라고 얘기합니다.

<녹취> 택시 기사(음성변조) : "뒤차 타면 됩니다. 뒤에거 타세요. (왜요, 이거 타면 안돼요?) 기사가 없습니다."

반면 멀리가는 승객은 자신들의 차로 안내합니다.

<녹취> 택시 기사(음성변조) : "어디갈라고? (군청있는데...) 함안군청, 00형님 저기 저 아저씨 따라가요."

일부 택시 기사들이 장거리 승객들만 골라서 태우는 겁니다.

승객에게 행선지를 묻고 골라 태우는 엄연한 승차거부입니다.

<녹취> 택시 기사(음성변조) : "멀리갈라고 호객행위한다 아닙니까? 한 일곱 여덟명 될걸? 멀리가는 경우는 아 일로 오이소 지 차로 데려가고, 가까운데 가려면 우리 차 타라고 하고."

가까운 곳으로 가는 승객들은 승차장에 빈 택시가 있어도 다른 차를 타야 하는 상황, 하지만 해당 관청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창원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가 좀 어제도 전화를 받았는데...일단 나가봐야 저희가 확인할수 있을거같아요."

관할관청의 무대응 속에 기차에서 내린 손님들은 도시의 첫관문인 역에서부터 불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까운 데 안가요” 승객 골라태우기 ‘여전’
    • 입력 2017-01-19 23:29:20
    • 수정2017-01-19 23:42:4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기차역 택시 승강장에 줄지어 있는 택시는 맨 앞 차부터 타는 게 상식입니다.

하지만 이동 거리에 따라 승객을 골라 태우는 구태가 여전히 벌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 앞 승강장에 택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택시 승강장 앞에는 몇몇 남성이 서성이더니 승객에게 말을 건넵니다.

<녹취> 택시 기사(음성변조) : "택시 탈겁니까? 어느쪽으로 가실려고요?"

10분 안팎의 가까운 곳으로 간다고 하니 승차장 대기 택시가 아닌 뒤편으로 가라고 얘기합니다.

<녹취> 택시 기사(음성변조) : "뒤차 타면 됩니다. 뒤에거 타세요. (왜요, 이거 타면 안돼요?) 기사가 없습니다."

반면 멀리가는 승객은 자신들의 차로 안내합니다.

<녹취> 택시 기사(음성변조) : "어디갈라고? (군청있는데...) 함안군청, 00형님 저기 저 아저씨 따라가요."

일부 택시 기사들이 장거리 승객들만 골라서 태우는 겁니다.

승객에게 행선지를 묻고 골라 태우는 엄연한 승차거부입니다.

<녹취> 택시 기사(음성변조) : "멀리갈라고 호객행위한다 아닙니까? 한 일곱 여덟명 될걸? 멀리가는 경우는 아 일로 오이소 지 차로 데려가고, 가까운데 가려면 우리 차 타라고 하고."

가까운 곳으로 가는 승객들은 승차장에 빈 택시가 있어도 다른 차를 타야 하는 상황, 하지만 해당 관청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창원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가 좀 어제도 전화를 받았는데...일단 나가봐야 저희가 확인할수 있을거같아요."

관할관청의 무대응 속에 기차에서 내린 손님들은 도시의 첫관문인 역에서부터 불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