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시행 오프사이드 폐지? 규칙개정 논란

입력 2017.01.20 (21:52) 수정 2017.01.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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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축구연맹, FIFA가 150년간 시행돼온 오프사이드를 없애자는 개정안을 발표해 논란입니다.

이 밖에 전후반으로 나누어 치르는 현행 경기 방식 대신, 쿼터제 도입 등의 내용도 담겨있어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를 들썩이게 한 므키타리안의 감각적인 전갈 슛.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을 보여준 이 화려한 골도 자세히 살펴보니 오프사이드에 해당됩니다.

오프사이드는 최전방 공격수가 상대편의 두 번째 수비수보다 골라인에 더 가까이 있을때 적용됩니다.

지난 1860년대 영국 축구협회가 만든 오프사이드룰을 피파가 폐지하자고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찬성입장에선 폐지를 할 경우 지금보다 더 많은 골이 나올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규정이 없으면 선수들이 골문 앞에 밀집돼, 정교한 패스 등 재미가 반감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만약에 축구에서 오프사이드가 없다고 가정하면 골문 앞에 공격수를 다수 배치하게 될 것이고, 또 막는 입장에서 수비수를 다수 배치해야되기 때문에 골문 주변이 아비규환의 격투기장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프사이드 폐지와 함께 피파는 현행 전후반인 경기 방식을, 농구처럼 4쿼터제로 변경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이는 방송 광고 등 상업적인 측면을 염두에 둔 제안입니다.

반칙을 범한 선수에겐 10분간 퇴장을 주는 '오렌지 카드'도입 등 파격적인 제안도 내놓았습니다.

피파의 이런 제안을 놓고 '혁명적이다'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며,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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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년 시행 오프사이드 폐지? 규칙개정 논란
    • 입력 2017-01-20 21:53:46
    • 수정2017-01-20 22: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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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축구연맹, FIFA가 150년간 시행돼온 오프사이드를 없애자는 개정안을 발표해 논란입니다.

이 밖에 전후반으로 나누어 치르는 현행 경기 방식 대신, 쿼터제 도입 등의 내용도 담겨있어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를 들썩이게 한 므키타리안의 감각적인 전갈 슛.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을 보여준 이 화려한 골도 자세히 살펴보니 오프사이드에 해당됩니다.

오프사이드는 최전방 공격수가 상대편의 두 번째 수비수보다 골라인에 더 가까이 있을때 적용됩니다.

지난 1860년대 영국 축구협회가 만든 오프사이드룰을 피파가 폐지하자고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찬성입장에선 폐지를 할 경우 지금보다 더 많은 골이 나올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규정이 없으면 선수들이 골문 앞에 밀집돼, 정교한 패스 등 재미가 반감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만약에 축구에서 오프사이드가 없다고 가정하면 골문 앞에 공격수를 다수 배치하게 될 것이고, 또 막는 입장에서 수비수를 다수 배치해야되기 때문에 골문 주변이 아비규환의 격투기장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프사이드 폐지와 함께 피파는 현행 전후반인 경기 방식을, 농구처럼 4쿼터제로 변경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이는 방송 광고 등 상업적인 측면을 염두에 둔 제안입니다.

반칙을 범한 선수에겐 10분간 퇴장을 주는 '오렌지 카드'도입 등 파격적인 제안도 내놓았습니다.

피파의 이런 제안을 놓고 '혁명적이다'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며,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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