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조윤선 특검 소환…최순실 곧 체포영장 청구

입력 2017.01.22 (18:59) 수정 2017.01.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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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최순실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해 소환할 예정입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하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에 대한 조사 아직도 계속되고 있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두 사람을 소환해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소환됐는데요,

수의가 아닌 사복 차림으로 가슴에는 수용자 번호가 적힌 배지를 차고 있었고, 양 손에 찬 수갑은 수건으로 가린 모습이었습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도 어제와 같은 모습으로 이틀 연속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정유라 씨 이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이인성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소환했고,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7번의 특검 소환 통보에 불응했던 최순실 씨는 곧 체포영장이 청구됩니다.

특검은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최 씨의 재판 일정을 고려해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 씨는 그동안 건강 문제와 재판 일정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내다가 어제는 특검의 강압 수사를 문제삼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최 씨의 강압 수사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고, 최 씨가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판단해 그대로 진술 조서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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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조윤선 특검 소환…최순실 곧 체포영장 청구
    • 입력 2017-01-22 19:01:17
    • 수정2017-01-22 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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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최순실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해 소환할 예정입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하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에 대한 조사 아직도 계속되고 있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두 사람을 소환해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소환됐는데요,

수의가 아닌 사복 차림으로 가슴에는 수용자 번호가 적힌 배지를 차고 있었고, 양 손에 찬 수갑은 수건으로 가린 모습이었습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도 어제와 같은 모습으로 이틀 연속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정유라 씨 이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이인성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소환했고,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7번의 특검 소환 통보에 불응했던 최순실 씨는 곧 체포영장이 청구됩니다.

특검은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최 씨의 재판 일정을 고려해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 씨는 그동안 건강 문제와 재판 일정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내다가 어제는 특검의 강압 수사를 문제삼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최 씨의 강압 수사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고, 최 씨가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판단해 그대로 진술 조서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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