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활성단층 확인…추가 지진 가능성 여전

입력 2017.01.24 (21:42) 수정 2017.0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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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지진의 발생 위치를 두고 그동안 논란이 많았는데 양산단층의 지류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지진 가능성도 여전해 방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지 넉 달이 지나는 동안 57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여진을 정밀 분석하고 현장 조사를 한 결과, 경주 지진은 양산 단층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지류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양산 단층 서쪽 지하 11km 부근에 위치한 이 단층은 이번 지진으로 폭과 길이 모두 5km 가량 찢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수평으로 찢어지며 지진이 발생했다는 분석입니다.

본진과 이후 여진으로 그동안 쌓인 지진 에너지는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 일대 지층을 조사한 결과 추가로 7개의 소규모 단층이 발견됐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한반도 동남권 지역에는 비교적 최근까지 활동을 한 4기 단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새로운 단층이 발견됨에 따라 추가 지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선창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 : "과거에 지진이 발생했던 이력과 이력을 토대로 한 정량 정보를 도출하게 되면 그 정보를 토대로 발생 가능한 지진의 규모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원인 규명뿐만 아니라 지진을 유발한 단층의 크기를 확인해 발생 가능한 지진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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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활성단층 확인…추가 지진 가능성 여전
    • 입력 2017-01-24 21:43:16
    • 수정2017-01-25 09: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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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지진의 발생 위치를 두고 그동안 논란이 많았는데 양산단층의 지류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지진 가능성도 여전해 방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지 넉 달이 지나는 동안 57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여진을 정밀 분석하고 현장 조사를 한 결과, 경주 지진은 양산 단층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지류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양산 단층 서쪽 지하 11km 부근에 위치한 이 단층은 이번 지진으로 폭과 길이 모두 5km 가량 찢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수평으로 찢어지며 지진이 발생했다는 분석입니다. 본진과 이후 여진으로 그동안 쌓인 지진 에너지는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 일대 지층을 조사한 결과 추가로 7개의 소규모 단층이 발견됐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한반도 동남권 지역에는 비교적 최근까지 활동을 한 4기 단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새로운 단층이 발견됨에 따라 추가 지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선창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 : "과거에 지진이 발생했던 이력과 이력을 토대로 한 정량 정보를 도출하게 되면 그 정보를 토대로 발생 가능한 지진의 규모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원인 규명뿐만 아니라 지진을 유발한 단층의 크기를 확인해 발생 가능한 지진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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