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중국해 중국 점거 불용”…中 반발

입력 2017.01.25 (06:02) 수정 2017.01.2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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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행보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백악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점거를 용인하지 않겠다며 출범 후 처음으로 대중 강경 입장을 밝히자 중국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진우 특파원, 남중국해 문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중국이 그동안 주장해 왔었는데 역시 반발 강도가 세네요.

<답변>
네, 중국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남중국해 섬들은 중국의 일부분이 아니며, 미국은 중국의 점거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즉각 외교부 성명을 통해 반박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섬이 중국 영토라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으며,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의 당사국이 아닌데 왜 끼어드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언행을 신중히 하라며 경고성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때 맞춰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미국을 사정권에 둔 ICBM 둥펑-41을 공개하며 미국이 중국을 존중할 수 있도록 중국은 군사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가장 민감히 여기는 남중국해에 미국이 개입 의지를 밝히면서,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질문>
남중국해 문제는 강력히 반발하면서도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계속 보내고 있죠?

<답변>
네, 중국은 관영 매체를 동원해 미국과 중국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사설과 기사를 계속 내보내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TPP 탈퇴를 공식 선언하자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사실 TPP가 경제협력 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의 의미도 컸는데, 트럼프 새 행정부의 TPP 탈퇴는 중국 영향력의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를 기회로 중국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태세입니다.

장쥔 중국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은 "중국의 지도자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 책임을 중국이 지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중심의 RCEP 에 미국이 참여하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중국이 울고 웃고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트럼프의 행보 하나하나를 중국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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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남중국해 중국 점거 불용”…中 반발
    • 입력 2017-01-25 06:06:15
    • 수정2017-01-25 07:22: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행보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백악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점거를 용인하지 않겠다며 출범 후 처음으로 대중 강경 입장을 밝히자 중국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진우 특파원, 남중국해 문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중국이 그동안 주장해 왔었는데 역시 반발 강도가 세네요.

<답변>
네, 중국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남중국해 섬들은 중국의 일부분이 아니며, 미국은 중국의 점거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즉각 외교부 성명을 통해 반박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섬이 중국 영토라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으며,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의 당사국이 아닌데 왜 끼어드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언행을 신중히 하라며 경고성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때 맞춰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미국을 사정권에 둔 ICBM 둥펑-41을 공개하며 미국이 중국을 존중할 수 있도록 중국은 군사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가장 민감히 여기는 남중국해에 미국이 개입 의지를 밝히면서,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질문>
남중국해 문제는 강력히 반발하면서도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계속 보내고 있죠?

<답변>
네, 중국은 관영 매체를 동원해 미국과 중국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사설과 기사를 계속 내보내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TPP 탈퇴를 공식 선언하자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사실 TPP가 경제협력 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의 의미도 컸는데, 트럼프 새 행정부의 TPP 탈퇴는 중국 영향력의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를 기회로 중국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태세입니다.

장쥔 중국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은 "중국의 지도자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 책임을 중국이 지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중심의 RCEP 에 미국이 참여하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중국이 울고 웃고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트럼프의 행보 하나하나를 중국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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