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과학…수학 방정식부터 블랙홀까지

입력 2017.01.28 (21:27) 수정 2017.01.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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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영화들을 보면 컴퓨터 그래픽은 더욱 실감나고, 전문가들도 놀랄정도로 이론적으로도 잘 무장돼 있습니다.

수학 방정식까지 적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학으로 진화하고 있는 영화를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렁이던 바다가 갈라지더니 환상적인 수중 세계를 보여줍니다.

배를 삼켜버리는 파도와 흩뿌려지는 물방울들의 모습이 사실처럼 생생합니다.

물이나 공기처럼 흐르는 유체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CG 제작에 수학자가 참여해 미분방정식을 활용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연(한서대 수학과 교수) : "점성이 있는 유체에 관련된 방정식이니까 물의 흐름이나 눈사태가 난다거나 홍수가 난다거나 이런 것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겨울왕국'도 같은 원리로 만들었는데, 눈의 점성과 밀도 등 다양한 변수를 조절하면 건조한 눈부터 습기 많은 눈까지 차별화된 표현이 가능합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엔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블랙홀이 등장합니다.

강한 중력 때문에 블랙홀 뒤편의 별빛까지 휘어져 보이는 이른바 '중력렌즈 효과'를 재현한 것인데, 실제 물리학자의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 킵 손(美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 "어떤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웜홀이나 블랙홀을 사실 그대로 묘사하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재현해낸 첫 영화일 겁니다."

화성에 고립된 우주인의 귀환 여정을 다룬 영화 '마션'에도 나사 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영화 속 우주선과 화성기지는 물론 생존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들도 대부분 사실에 기반해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맥켄지 데이비스(마션 배우)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3달간 우주인 생활을 했던 그린 박사, 스토트 박사와 직접 대화하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시나리오의 기획과 제작은 물론 촬영장에까지 과학자들이 참여하면서 실감나는 영화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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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과학…수학 방정식부터 블랙홀까지
    • 입력 2017-01-28 21:28:52
    • 수정2017-01-28 22: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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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영화들을 보면 컴퓨터 그래픽은 더욱 실감나고, 전문가들도 놀랄정도로 이론적으로도 잘 무장돼 있습니다.

수학 방정식까지 적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학으로 진화하고 있는 영화를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렁이던 바다가 갈라지더니 환상적인 수중 세계를 보여줍니다.

배를 삼켜버리는 파도와 흩뿌려지는 물방울들의 모습이 사실처럼 생생합니다.

물이나 공기처럼 흐르는 유체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CG 제작에 수학자가 참여해 미분방정식을 활용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연(한서대 수학과 교수) : "점성이 있는 유체에 관련된 방정식이니까 물의 흐름이나 눈사태가 난다거나 홍수가 난다거나 이런 것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겨울왕국'도 같은 원리로 만들었는데, 눈의 점성과 밀도 등 다양한 변수를 조절하면 건조한 눈부터 습기 많은 눈까지 차별화된 표현이 가능합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엔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블랙홀이 등장합니다.

강한 중력 때문에 블랙홀 뒤편의 별빛까지 휘어져 보이는 이른바 '중력렌즈 효과'를 재현한 것인데, 실제 물리학자의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 킵 손(美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 "어떤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웜홀이나 블랙홀을 사실 그대로 묘사하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재현해낸 첫 영화일 겁니다."

화성에 고립된 우주인의 귀환 여정을 다룬 영화 '마션'에도 나사 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영화 속 우주선과 화성기지는 물론 생존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들도 대부분 사실에 기반해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맥켄지 데이비스(마션 배우)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3달간 우주인 생활을 했던 그린 박사, 스토트 박사와 직접 대화하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시나리오의 기획과 제작은 물론 촬영장에까지 과학자들이 참여하면서 실감나는 영화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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