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인 입국 금지”…국제사회도 ‘반발’

입력 2017.01.29 (21:12) 수정 2017.01.2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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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국 제한국이 된 중동 지역 국가들도, 이번 행정 명령이 모욕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인들의 이란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맞불을 놨고,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정부의 이번 결정을 이란은 '모욕적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긴급성명을 내고 이란도 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며 보복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때 핵협상 타결로 관계 개선의 불씨를 마련한 양국관계가 다시 경색되고 있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미국은 베를린 장벽 붕괴를 잊은 듯합니다. 국가 간 장벽은 제거돼야 합니다."

당장 미국에 재입국 하려던 유학생들과 중동지역 난민들이 절망에 빠졌습니다.

<녹취> 시리아 난민 여성 : "너무 놀랐고 좌절했어요. 희망을 잃었습니다. 그 결정은 잘못된 것이에요."

안 그래도 극우파의 득세가 걱정거리인 유럽은 일제히 비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녹취>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는 게 아니라전세계를 위해야 합니다."

<녹취>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 : "미국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기독교 전통이 있는 나라입니다."

유엔난민기구를 비롯한 국제기구들도 난민을 포용해온 미국의 전통을 지켜달라고 호소했고, 미국의 조치에 맞서 캐나다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종교와 관련없이 난민을 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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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미국인 입국 금지”…국제사회도 ‘반발’
    • 입력 2017-01-29 21:16:04
    • 수정2017-01-29 22: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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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국 제한국이 된 중동 지역 국가들도, 이번 행정 명령이 모욕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인들의 이란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맞불을 놨고,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정부의 이번 결정을 이란은 '모욕적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긴급성명을 내고 이란도 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며 보복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때 핵협상 타결로 관계 개선의 불씨를 마련한 양국관계가 다시 경색되고 있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미국은 베를린 장벽 붕괴를 잊은 듯합니다. 국가 간 장벽은 제거돼야 합니다."

당장 미국에 재입국 하려던 유학생들과 중동지역 난민들이 절망에 빠졌습니다.

<녹취> 시리아 난민 여성 : "너무 놀랐고 좌절했어요. 희망을 잃었습니다. 그 결정은 잘못된 것이에요."

안 그래도 극우파의 득세가 걱정거리인 유럽은 일제히 비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녹취>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는 게 아니라전세계를 위해야 합니다."

<녹취>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 : "미국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기독교 전통이 있는 나라입니다."

유엔난민기구를 비롯한 국제기구들도 난민을 포용해온 미국의 전통을 지켜달라고 호소했고, 미국의 조치에 맞서 캐나다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종교와 관련없이 난민을 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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